본문 바로가기
  • think normal
스크랩 북

[ 서비스디자인 사례 ] 집없는 여성들을 위한 생리용품을 현실 클라우드 소싱 서비스로 디자인한 사례

by 청춘만화 2019. 2. 11.

집없는 여성들을 위한 생리용품을 현실 클라우드 소싱 서비스로 디자인한 사례

perigives(Erin Song,Jae Who,Yitong (Cindy) Shen)


-사진 출처 : perigives


디자이너들은 누구나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있는 포스터를 공개했다.누군가가 여성 전용 화장실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포스터를 보고 여분의 패드를 기증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직관적인 서비스디자인? 사례가 아닌가 한다.


종종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에서 청소년 들의 생리대 보급을 위한 캠페인 배너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엄청난 비용 때문에 자주 보지는 못한다. 배너 디자인은 보통 한 여자 아이가 모델을 하고 있고 도드라지는 카피로 구성되어 있다. 링크를 타고 관련 페이지로 이동하면 그들의 불쌍하고 불편현 그들의 현실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본 사람들은 적어도 그보다 나은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링크를 타고 해당 재단 홈페이지로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공인인증을 거쳐 본인의 계좌의 일정 금액을 재단에 이체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닌가- 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보통의 기부는 그렇게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또는 다음이라는 포털사이트에 값비싼 배너 비용를 지불해야하고(또는 그들의 기부라는 명목으로 돈세탁? 윈윈이 가능할지 모른다.) 재단으로 계좌를 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그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비용, 그리고 모금된 성금으로 생리 용품을 구매하는 절차와 비용 그리고 시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구매한 생리대를 배송 또는 방문의 과정을 통해 나눠주는 과정도 남아 있다. 그러면 끝인가? 사실, 광고를 찍기 위해 한 여자 아이의 큰 결심이 필요하고 광고영상 제작을 위한 인원과 비용 그리고 관련 포스터 등 홍보 제작물을 위한 작업과 시간 그리고 역시 관련 비용이 수반된다.

어처구니가 없지 않은가. 단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생리용품을 전달해 주기위해 우리는 배보다 큰 빼꼽을 마주하게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을 돕는 과정에서 엄청난 일자리와 수요와 공급이 창출되고 있다. 그리고 일반인이 기부한 돈과 성의는 한 재단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개인은 없다. 개인은 진정성만 남았다. 그리고 그들의 진정성의 50%? 70%? 이상이 재반비용으로 사용되고 남은 돈이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물론 관련 재반 비용의 내역과 출처는 알 수 없다. 있다 하더라도 검색하고 검색하고 절차를 거치고 거쳐 최소한 두 세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디자이너들은 달랐다. 그들의 과정에 IT도 없었고 불필요한 비용도 없었다. 자신들이 주도 하지도 않았다. 자연스럽게 그리고 진정으로 소셜한 펀딩이 이뤄질 수 있는 디자인을 했다. Back-Stage와 Fornt-Stage 간 프로세스가 너무나 인상적이다.

일상 UX는 바로 이런 사례가 아닌가 한다. 디자이너는 이런 분들을 일컫는 것이 아닌가 한다.



누군지도 모르는 이 분들께 고맙다. 는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 공유해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