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디자인, Don't Be Genie 그리고 자유의 공포
Don't Be Devil Genie(The Fairy of the Lamp)
최신 기술, 소위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스템, 솔루션, 플랫폼들이 성형 미인들 처럼 다 똑같아 지고 있다. 금융 서비스를 가거나, 여행 서비스를 가거나, 콘텐츠 서비스를 가거나 포털 서비스를 가거나 하나같이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지능형 서비스가 등장한다.
오 마이갓- 스스로 전지전능한 시스템이 되려하지 말자. 서비스는 서비스여야한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찬사받는 이유는 소위 속도가 생명이 되는 시대에 때마침, 바로 묻자마자 답을 주기 때문만이 아니다. 한 이의 고민을 찬찬히 다 들어주고 이 고민에 대한 견해를, 이와 비슷한 이들에게도 공감되도록 자상하게 비유를 들어 전달함에 있다. 하여, 스님의 프로그램 이름이 즉문즉답 이 아닌 즉문즉설 인 이유가 아닐까.
한가지 더, 부와 명예 또는 재능 등 각 분야의 대부분의 전지전능한 사람들.. 소위 고위관료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 재벌 2세 3세 들은 대부분 오히려 다양한 종류의 망각에 빠지기 쉽다. 물론 시스템은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하겠지만, 그 시스템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사람들은 망각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자유의 공포
다양한 콘텐츠 또는 경험의 제공은 사용자가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야기한다. 책, 사진, 음악과 같은 데이터의 경우, 관리 체계가 없는 상태에서 양의 증가하는 경우 선택은 풍족한 혜택이 아닌 선택 장애로 인한 고통을 야기한다
물론 대부분의 시작은, 단 한 개라도 소유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음에서 시작한다. 0에서 1을 만드는 것 만큼 고된 일이 없다. 하지만 하나와 둘이 모이고 그 하나와 둘이 점차 쌓여 가면서 점차 양보다 질을 추구하게 되고 질 좋은 것들로도 포화가 되기 시작하면서는 미동도 하지 않은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것을 알아서 제공해주는 것 까지가 기본적인 요구사항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0에서 1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작의 시기와는 정반대로, 이제는 소유를 거부하고 스트리밍으로 그때만 열람하거나 자신의 소유를 외부와 공유하는 추세이다.결국 우리가 지불하는 것은 콘텐츠 자체가 아닌 시간이다. 머무름. 그 가상의 공간에 대한.
이러한 흐름은 소위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분야 또는 최신 제품군 발전 추이 뿐만아니라 개인의 일상적인 삶 또한 비슷하지 않은가 한다. 기술, 콘텐츠 또는 개인의 지식과 경험 들의 복잡한 것의 복잡성을 낮추지 않는다면 그토록 고군분투로 얻게 된 것을 버리거나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가능성 그 자체를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
정리가 되지 않은 체 너무 많은 것들이 있기만 한다면 그 많은 것 중에 무엇을 꺼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