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탕발림
디자이너들이 스스로의 디자이너 또는 CEO라는 명함을 파고 제품을 팔고 PR를 하고 있다.여기에 많은 말들이 오르내린다. 본인은 긍정적이다. 시행착오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않는 기성세대들 틈바구니 안에서의 이들의 도전은 성공과 실폐를 떠나 결코 그들 개인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땀과 눈물이 주는 신선한 자극들은 주변인들에게 작은 변화를 줄것이고 그 작은 변화는 점차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처음의 의지와 별개로 그들 스스로의 벽 쌓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작품은 소량이기 때문에 또는 직업 창작한 것이고 값으로 메길 수 없는 상업적이지 않은 예술이라는 이유를 들며 너무 비싼값으로 판매하고있다. 시장원리가 비인간적이라 쉽게 말하면서 오히려 비인간적인 시장보다 비상식적인 경우로 소비자를 대하고 있다. 형편이 되서 안팔아도 되는 것이라면, 그것이 어떻게 작가이고 디자이너일 수 있겠는가.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내 작품 또한 남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다.하지만 이 문제는 스스로의 매장을 유지하고 못하는 개인적인 형편을 떠나 그 시장 자체가 다같이 잠식시킬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나 스스로를 비롯해 많은 디자이너들이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옷은 입어야 옷이다. 그렇지않으면 걸레일뿐이다. 다이아몬드도 손가락에 끼우지않으면 그저 반짝거리는 돌덩이일뿐이다. 책, 그림 사진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녀가 내 이름을 불러 내가 존제하는 것이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처럼
스스로 빛나는 작품도 없고 디자이너 또는 사람도 있을 수 없다.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깊은 고민과 철학으로 만든 좋은 옷 또는 작품은 단지 돈많은 소비자에게만 어울리는 그들의 취향이라 생각하는가?
당신은 디자이너인가, 영악한 장사꾼인가.
늘 항상 스스로 되묻는다. 난 왜 편생 옷쟁이가 되기로 결심하였는지.
내가 가장 나 다워서
네가 가장 너 다워서
내가 그리고 네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멋있단걸
아는 순간이-
언제나 이길...
think
normal... 032
난 예술, 아트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스스로 그런 삶을 살고 살고
싶어 한다고 입 밖으로 내뱉는 사람도 싫어한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예술, 아트를 그저, 멋으로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이뤄야 할 특별한 목적의
대상이 아니라
간소한 일상이었을 때 더 의미있고
또한 의미있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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