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code 출판 기념 / QRcode 디자인 세미나 내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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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맺지 못한말 :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랑을 하기 위해 만들거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휘 또는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려는 것이 보단

남들과 또는 스스로에게 있어 일상을 

보다 월할하게 공감하고 또는 교감하기 위한 도구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를테면 패션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한 아이폰

고정관념으로인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아이패드나 맥북이 있다. 

(아이패드는 갤럭시 탭보다 싸다.  

그리고 맥북은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사놓고 할 게 없다. 가 아니라.

맥북은 불법으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힘들다가 선택하지 않는 더 정확한 이유이다.) 

조금 엊나가긴 했지만 결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QRcode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떠한 결과를 위한 기술이 아니고 그저 과정을 위한 부가 설명 또는 서비스에 불가한 것이다.

그저 돕는 역할이다. 없어서 안되는 것이 아니다.

마치 도심 주변에 사방으로 덕지덕지 붙어있는 찌라시의 다른 표현일 뿐이고

그 작은 흑백의 박스로 인해 자식과 부모가 상처를 받거나 사장과 직원사이에 갈등이 생긴다면 이것은 결국 불필요한 잉여 기술에 불과할 뿐이다.

최근들어 '녹색성장'과 같은 단어 등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디자인이라는 문구가 많아지고 있다.

녹색으로 만들고 짓는 것이 아니라

잉여의 그 무엇을 앞으로는 지양하자는 것이고

겉치레를 줄이고 다시 쓸 수 있는 것을 다시쓰고

어쩔 수 없이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추후에 재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내 눈에 비친 큐알코드는

계급을 나누는 거치장스러운 일회용 쓰레기에 불과했다.

뿐만아니라, 막상 단말기를 이용해 찍어서 결국 보여지는 화면은 

말 그대로 "어쩌라구" 이다.

다시말해서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에겐

그러니까

남들보다 조금 덜 갖은 사람들에겐,

(혼자 알아서  쓰고 마는 정도의 사용이 아닌)

공공 길거리 또는 제품에  붙어있거나  

인터넷에 보여지는 ( 그리고 자랑하듯 쓰이는 마케팅 용어로서의 ) 

큐알코드는 

그들에겐 그저 공해일 뿐이다.

쓰레기일 뿐이라는 말이다.

그들은 

신체적 장애인도 아닌데 

읽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공감할 수 조차 없다.

그깟 조금 편리한 기술에 

우리의 삶들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가르고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 쓰레기같은 

(누군가에겐) 이라고 느낄 수 있는 

누군가가 또는 많은 사람들이 애써 만든

그리고 한동안 묻혀 있다가 이제서야 빛을 바라게 되고 있는 그 기술이

모두가 읽을 수 있고

모두가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QRcode를 만들고 싶다.

그저 판촉용 또는 마케팅으로 전락해 버릴지 모를 

그것을 

나는

우리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qrcode design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소 거창할 수있지만 

결국 결론이다.

결국 이것은 소비자가 쓰는 것이고

공감 할 수 없다면 그걸로 끝인 것이다.

기술은 필요에 의해 생기고 창조되어야 한다.

스스로의 능력치를 보여주기위한 장식적인 기술의 개발 또는 활용은

본인 뿐만아니라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의 능력,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인생과 

뿐만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일상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혹시, 취미가 어떻게 되시는가?

영화보기? 독서? 음악감상? 등산...

그 취미는 당신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패션디자이너의 취미는 무엇일까? 또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잡화 쇼핑몰 사장님은 취미가 무엇일까? 또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학교 교수님은?

소셜네트워크 비지니스 사장님은?

직원은?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가? 

그리고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취미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취미는 라이프스타일의 다른 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지니스(돈 벌이)는 

누군가가 일상을 영위하는 과정에 생산하고 소비되는 그리고 그 재화가
사회를 돌고 도는  금전가치의 흐름인 것이다.

만들기 전에, 개발하기 전에, 디자인하기 전에

이것이 과연 어떻게 쓰여질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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