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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세번째 아홉7

먼지같은 삶 먼지 같은 삶 한없이 가볍지만 모든 것의 시작일지 모르는 그것 어쩌면 공기 중에 먼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먼지가 공기를 잡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물이나 생명에서 털어져 나는 하찮은 것이 아니라 그 먼지가 만나고 쌓이고 뭉쳐져 만들어진 것이 사물이나 생명 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문득 그렇게 별일 아니라는 듯이 먼지 같은 삶을 생각해본다 무기력하게 바람에 흩날려 힘없이 떠도는가 싶더니 어느새 방 한편을 가득 메우는 송화가루처럼 얇지만 넓게, 하찮게 다가오는가 싶더니 결국 이 한- 몸, 흠뻑 적시고 마는 가랑비처럼 끝없는 듯이 뛰다가 넘어지고 또다시 뛰던 지난 마흔, 불꽃이라도 쫓는 줄 알았더니 일생 불꽃에 쫓기듯 팔랑거리며 먼지만 풀풀 날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앞으로의 마흔에 먼지 같은 삶을 .. 2020. 11. 28.
초고, GARBAGE DRAFT 에 대하여 초고, GARBAGE DRAFT 에 대하여 - subtitle : THOUGHTS DOING AFTER BEING 1. 초고. 개선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 는 것이다. 그리고 형편없는(형편없어도 괜찮은) 초고가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은 다시 보고 고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형편없는(형편없더라도) 초고같은 무언가의 초기 모습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초고 GARBAGE DRAFT 라는 단어에 대해 오해를 한다. (30대는) 자신을 남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어제의 나와 비교해야 한다. 어제보다 조금씩 나아지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신호이다. 그래서 형편없는 마치 쓰레기 같은 초고를 사람들에게 들키는 일이 없도록, 어떻게든 피하고자 완벽한 초고를 만들고자 하.. 2020. 10. 8.
서른아홉, 새삼스러운 것들이 늘어나다 생각보다 쉽지않구나- 하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밥먹기 똥싸기 잠자기 걷기 달리기 생각하기 말하기 쓰기 아무것도 안하기 2020. 9. 20.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틀린 명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틀린 명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애초에 번역의 문제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왜냐면 생각은 내가 의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반인 또는 보통의 상태에선 통제하기 힘든 영역이다 대신 나는 사고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의 시간은 제한적이며 그 정확도나 깊이 또한 불특정하며 제한적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 식물도 사고할 수 있다 물론 인간의 그것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런 상대적 격차만으로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2020. 9. 4.
주식, 한달째 개인 매수매도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200만원 정도 운용 중 수익률은 6% 정도 추이는 되도록 안보려고하고 수익률 6~8에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 ..인데 최근에 삼전에서 살짝 욕심을 냈다...(10.5% -> 3.7%) 예배, 광화문 집회 등 으로 코로나 재확산 중.. 일단 한번 정리하고 다시 들어갈지.. 추가 매수를 할지 말지 고민 중.. 2020. 8. 20.
어쩌다 재택근무 서른 아홉 싱글남의 팔월 십팔일, 그리고 오후 4시 덥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나도, 재택이라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어느덪 2주째이다. 그토록 염원?했건만, 막상 해보니.. 회사에서 일할때보다 더 일이 많다.. 아니.. 개인 시간이 쪼글어 들었다. 시작은 정해진 시간으로 일을 하지만, 초과에 대한 주변 반응이 없다보니.. 뭔가를 시작하면 점심시간도 지나고 어쩌다보면 저녁 9시가 되서야, 아.. 9시네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종, 서울 출퇴근 시간을 아껴보자 시작한 재택은... 그렇게 내 일상마저,,, 집안에 가둬 버렸다. 업무에 대한 타격감?성취감?도 전처럼 액티브하지 않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모두가 아닌, 나만 재택업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떨어져 있고.. 2020. 8. 18.
서른아홉, 삼십대를 다 채웠다. 요즘엔 노션notion과 모닝페이지를 하느라 블로그엔 뜸했다. 노션과 모닝페이지가 스들해질 즈음 다시 블로그에 왔다 봄 주말, 세상은 코로나19로 난리다. 사망자를 비롯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삶 또한 녹녹치 못하다. 최근 살이 급격히? 쪘다. 68kg과 69kg을 맴돈다. 지난 달만해도 65kg 내외였는데, 그래도 몸 상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지난해 여름즘 시작하고 지난해 겨울에 끝난 발머스 한의원에서 연락이왔다. 치료 중단 후 3개월이 지났으니 검진받으러 방문하다고 온 연락이다. 치료 후 3개월이라.. 6개월의 치료가 끝날 시점도 참 빨랐는데.. 이후로 벌써 3개월이 지났다니.. 헛헛한 마음이 올라왔다. 개인의 삶은 여전히 주변을 멤도는 이방인같다. 끌어당김의 법칙? 덕.. 202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