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ve got to start with the customer experience and work back toward the technology not the other way around.
스티브 잡스가 회사로 다시 복귀했을때 전 직원을 모아두고 한 말이라고 한다. 1997년 당시 인간 중심 디자인이나 사용자 경험은 그 시절 이미 존재하던 개념들이었다. 단지 여러 중 방식 중 하나에 불과했던 개념들이 이 인용문이 퍼지면서 사용자 경험은 필수적인 디자인(설계) 방식이 되었다.
사실 '경험'은 뭐라 정의하거나 이야기 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개념이다. 정의 자체가 매우 모호하고 광범위할 뿐만아니라 그 자체가 고정적이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의 감정, 열망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험에 대한 다이어그램을 그리는(맵핑)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체 조직이 생태계에 대한 경험을 설계하면 모델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https://blog.kakaocdn.net/dn/DLvUr/btsyHc1X359/8eKHZK568B9RwMJQEl6QO0/img.png)
특히 인간 중심 디자인이나 사용자 경험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있다. 이를테면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에서 사용되는 고객 여정맵, 서비스 블루 프린트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이 보다 폭넓은 사용자 경험을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맵핑'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맵핑'은 1) 사용자가 서비스를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과 2)각 과정에서의 서비스, 3)각 과정에서의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조직 각 파트에서 경험하게 되는 '감정, 생각 및 느낌 등'이 포함된, 일련의 경험을 축소한 스냅샷으로 볼 수 있다.
고객 경험의 다양한 측면을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각적으로 정렬함으로써 채널 전반에 걸쳐 가치를 가장 잘 창출하고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맵핑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든 조직, 모든 프로젝트 참여자, 프로덕트 이해관계자들이 비로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는 것이다.
맵핑은 바로, "프로젝트를 착수하거나 프로덕트의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시작'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제공해준다.
모든 조직, 모든 프로젝트 참여자, 프로덕트 이해관계자들은 서로의 기대치가 일지않는 경우가 많기 마련이다. 이때 맵핑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가 비슷한 수준의 만족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도를 명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될 수 있다.
매핑 과정에서 고려해야할 점은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 경험에 걸쳐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터치포인트 모두를 다 디자인할 수는 없다는 점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고 한다.
덧붙이면,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통제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에 대한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행위자와 접점 간의 상호 의존성에 대한 인식은 전략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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