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1.나는 무엇인가
1) 나에게 나는 무엇인가
2) 누군가에게 그 무엇은 무엇인가
3) 그 무엇들은 지금 어떠한가
2.어디로가고있는가
1)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2)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3) 어디로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 2012년 7월 1일 새벽 1080배를 하던중..
우연히, 아주 사소한 일로 아주 낮선 생각을 마주하게되었다..
누군가에겐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또는 쓸데없이 감상적인..
어쩌면 너무 뒤늦은 생각일 수 있다..
십대의 나는,
이십대의 나는,
그리고 이제 막 들어선 삼십대 초반의 나는,
너무 다르다.
서른한살..
많은 생각을 품고 꿈꾸고 욕심내고 불평을 하지만
그 생각의 절반의 그 절반도 못미치는 행동을 하며
벌써 7월의 어느날이다.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부모님을 뵈러 대전을 내려가는 길이다
얼마나 잘 살겠다고-
얼마나 푸질라게 성공하겠다며-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가...
내가 원하던 정신 없음이 맞기나 하던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린 정신없음이던가.
문득, 잘하던 사업을 다 접고
가족과 살겠다며 대전을 향하던 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길어야 2주면 한번씩 찾아뵙다가
오랫만에 집에 내려간다고 하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마중 나오셨다.
군대도 혼자 갔었는데..
그런 부모님이 마중을 다 나오셨다.
세월이란 그런건가보다..
사는게 다 그런가보다..
문득, 모두가 미안하고.. 참-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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