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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서른 사내의 생각

나를 찾아..

by 청춘만화 2012. 7. 8.

나를 찾아..


1.나는 무엇인가

      1) 나에게 나는 무엇인가

      2) 누군가에게 그 무엇은 무엇인가

      3) 그 무엇들은 지금 어떠한가


2.어디로가고있는가

      1)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2)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3) 어디로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 2012년 7월 1일 새벽 1080배를 하던중..




우연히, 아주 사소한 일로 아주 낮선 생각을 마주하게되었다.. 

누군가에겐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또는 쓸데없이 감상적인.. 

어쩌면 너무 뒤늦은 생각일 수 있다..








십대의 나는,

이십대의 나는,

그리고 이제 막 들어선 삼십대 초반의 나는,

너무 다르다.



     서른한살.. 

     많은 생각을 품고 꿈꾸고 욕심내고 불평을 하지만

     그 생각의 절반의 그 절반도 못미치는 행동을 하며 

     벌써 7월의 어느날이다.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부모님을 뵈러 대전을 내려가는 길이다

     얼마나 잘 살겠다고-

     얼마나 푸질라게 성공하겠다며-

     이렇게 정신없이 사는가...

     내가 원하던 정신 없음이 맞기나 하던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린 정신없음이던가.


     문득, 잘하던 사업을 다 접고 

     가족과 살겠다며 대전을 향하던 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길어야 2주면 한번씩 찾아뵙다가 

     오랫만에 집에 내려간다고 하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마중 나오셨다.

    

     군대도 혼자 갔었는데.. 

     그런 부모님이 마중을 다 나오셨다.

     세월이란 그런건가보다..

     사는게 다 그런가보다..




문득, 모두가 미안하고.. 참-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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