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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ider]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갈 미래

by 청춘만화 2011. 12. 5.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갈 미래  
 


우리의 미디어 환경은 계속 변해왔다역사적으로 눈 깜짝할 순간에 우리는 두 가지 미디어 모델(전문가들이 주도하는 공공 방송과 사람들 사이에 나누는 개인적 대화)이 있던 세상에서 공공 미디어와 개인 미디어가 서로 뒤섞인 세상으로 넘어왔다.“(287p)

클레이 셔키 지음, 이충호 옮김 '많아지면 달라진다 - ‘1조 시간’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탄생' 중에서 (갤리온)
(아래 글은 매일경제의 경제월간지 '럭스멘' 12월호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인지 잉여’(Cognitive Surplus).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여가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모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사회적 자원을 의미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연간 1조 시간이 넘는 여가 시간을 갖게 됐고, 이 여가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공 미디어가 생겨나면서, 이 잠재 자원의 영향력이 막대해졌다고 말한다. 디지털 신기술이 그동안 묻혀있던 사람들의 재능과 선의를 쓸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놀라운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 변화의 분야는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운동 등 다양하다.

전 세계 사람들의 여가 시간은 약 1조 시간에 달한다. 이는 매년 위키피디아 1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선진국 시민들은 이 인지 잉여의 대부분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데 사용했다. 전체 미국인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은 1년에 2000억 시간이 넘는다. 하지만 인터넷과 디지털 혁명이 사람들의 여가 시간 이용 모습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제 미디어는 우리가 그저 소비만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공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늘날 혁명은 아마추어가 생산자에 포함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전문가의 도움이나 허락을 받지 않고도 무엇을 공적으로 말할 수 있다.”(75p)

인터넷이라는 미디어가 ‘수단’을 제공해주자 사람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던 소비자라는 낡은 지위에서 벗어나 점점 더 관대하고 공적이고 사교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됐다. 과거 주류 미디어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조용히 앉아 중심에 있는 ‘어른’들이 만든 것을 소비만 하는 ‘어린이’와 같았었는데, 이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스타를 위한 생일 선물이 자선 단체로 발전한 조시 그로반닷컴을 소개한다. 파페라 가수인 그로반의 팬들은 2002년 그의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이해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로 결정했고, 고민 끝에 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000달러를 모았고 그 선물을 받은 그로반은 행복해했다. 물론 기부를 한 팬들도 뿌듯한 성취감을 느꼈다. 팬들은 이 자선기부를 그로반 팬클럽의 생활로 만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시간과 돈까지 써가며 성공적으로 기부단체를 운영해가고 있다. 해리 포터의 팬픽션이 50만 개나 존재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에 해당한다.

그들이 돈도 안되는 일에 시간을 쏟아 붓는 동기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내재적 동기를 ‘자율성’에 대한 욕구, 즉 자신이 무엇을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에 대한 욕구와 ‘유능성’에 대한 욕구, 즉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욕구로 설명한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종종 대가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이유로 어떤 일을 즐겁게 한다.

“우리의 미디어 환경은 계속 변해왔다. 역사적으로 눈 깜짝할 순간에 우리는 두 가지 미디어 모델(전문가들이 주도하는 공공 방송과 사람들 사이에 나누는 개인적 대화)이 있던 세상에서 공공 미디어와 개인 미디어가 서로 뒤섞인 세상으로 넘어왔다.“(287p)

우리는 지금 20억 명이 참여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유튜브에서 시청하는 동영상이 하루에 20억 편이고,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정보가 한 달에 300억 개에 달한다. 과거 소수의 전문가 집단이 운영하던 미디어 환경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상황인 것이다. 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앞으로 경제, 정치, 문화, 사회운동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어떤 커다란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사설-

이토히로부미가 가장 무서워했던 것은 신문이었다.

대한매일신보..
이를통해 명성황후시해, 을사조약무효, 의병모집및 활약소개..등등을 알렸다.
한국인들은 현실을 자각할 수 있었고 변화할 수 있었고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인을 변화시켰던 대한매일신보는 우리 스스로가 아닌
영국의 기자 어니스트 베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가 아니였으면 지금의 우리가 없을 수 있던 것이다.

미디어의 힘은 과거와 지금과 다르지않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소통할 수 있고 자각할 수 있으며 변화할 수 있다.
앞으로는 필요에 대한 논의를 넘어
셀수없는 자료가 넘치는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그 많은 자료를 정재하여 유용한 정보로 만들어주는 역할, 다시말해
얼마나 개인에게 최적화할 수 있느냐 와 얼마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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