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일 하다
업무 공유 시트에 에자일 한 꼬집 첨가하기
*유저스토리를 사내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에자일까지 오게되었다. 그러다보니 소 뒷걸음질 치듯 에자일( epic 또는 story 베이스)스러운 업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어느새 디자인과 기획의 경계가 모호해져 버렸다. ( 물론 화면 설계에 한해서이겠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언제부턴가 프로토타이핑하면 디자인 싱킹이 아닌 figma, xd, sketch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 툴들을 매끄럽게 잘 다루는 것을 ‘그것-하다’한다
최근 들어 PO PM PD와 같이 product이라는 키워드가 대세를 타면서 에자일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데자뷔가 일어난다. 에자일 하면 대부분 jira, confluence, asana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 툴들을 매끄럽게 잘 다루는 것을 ‘그것-스럽다’라고 한다
이건 습관이다. 수능부터 그래 왔고 사회에서 그래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0. 아는 만큼 조금씩, 너도 나도 아직 적기 알아서 다행이도록-
아무리 좋은 옷도 옷장에 있으면 부질없고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잠정적 분리수거 예비목록일 뿐이다. 에자일은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팀원들과 아는 만큼만, 쓸 수 있는 만큼만, 직접 경험하면서 아주 조금씩 업데이트해봤다. 사용하면서 필요나 불편을 느끼기 전까지는 서식을 업데이트하지않았다. 보통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러한 경험은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던 세 곳의 회사에서 팀원들과 함께 진행했었고 그 중 최근 버전으로 그 내용을 간략히 공유해본다.
1. 나(개인, 팀원)부터, 회사의 업무 도구이 아닌 private 한 개인 일정관리 도구
2. 우리(팀)끼리, 팀 내 작업 파일 다나와 시트부터 경험
3. 우리 팀 대시보드 마련, 청소 당번부터 ~ 개별 TASK의 목표까지
4. 부서 공유, OKR 한 꼬집 첨가, 이제부터 ****단순 todo list가 아닌, 왜를 포함한 TASK로 조금씩 변모하기
5. 팀 전체 현황 정보와 이번 주 우리 팀 모두의 목표 추가.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이 인지하기
6. 칸반한 반 스푼과 에자일 1g, OKR 한 꼬집 더, 칸반이 들어가니 시트가 더 심플해졌다. 하지만 심플이 답은 아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업무가 아닌 동기부여를 위한 모두의 시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현재 진행형이다
P.S.
공유를 위해 팀원 이름과, 업무 내용을 더미로 수정했다. 시트 내용에 대한 맥락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더불어 강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당 업무 공유 시트는 '서식이 없다'는 점이다. 필요한 정보와 키워드를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넣고 뺐다는 점이다. 팀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기에 함께 실천해보고자 했다.
'기획자는, 아니 디자이너, 개발자, 남녀노소 어느 누구든, 심지어 MZ라 하더라도- 서식( 프레임)에 갇히면 그대로 꼰대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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