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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지기/문장 발효 과학

북 | 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 - 추구

by 청춘만화 2023. 6. 14.

지난 북스터디 과정에서 알게 된 책, 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책 전반적인 내용은 소유효과 Endowment Effect를 기반으로 손실회피 Loss aversion 등 다양한 심리 현상으로 확장하며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미처 담지 못했던 인사이트 넘치는 저자의 해석들에 대해 추가로 포스팅해본다. 

 

 



추구에 중독된 사람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물건을 취득하도록 다그치는가? 왜 몇 몇 사람들은 자기가 쇼핑 중독자라고 생각하는가? 일반인은 취득이 큰 만족을 선사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쇼핑에 미친 많은 사람은 취득의 기대가 오히려 더 강력하다고 증언할 것이 다. 이런 기대는 열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쇼핑객들이 이 익의 기대에 사로잡혀 할인 제품을 먼저 차지하려고 싸우는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 현상의 증가에서 볼 수 있듯이 법 을 준수하던 시민도 법을 무시하는 폭도가 될 수 있다. 할인 제 품을 향해 우르르 몰려가다가 깔려 죽는 사건도 있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의 '자아'는 그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것의 총합이라는 윌리엄 제임스의 인용문을 비틀 어 다음과 같이 썼다. "인간은 이미 가진 것의 합계라기보다 아 직 갖지 않은 것, 가질 수도 있는 것의 합계다. 사르트르가 보 기에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은 취득이라기보다 목표 의 추구이다. 그리고 그의 통찰은 동기의 신경과학과 일치한 다. 뇌에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지 아니면 소유하길 원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있다!" 이미 자아의 확장으 로 지각된 물체는 자아감을 생성하는 신경망에 통합되어 있다. 반면에 우리가 원하는 물체는 우리의 자아감을 자극할 수도 있 지만 또한 새로움과 추구의 설렘에 반응하는 체계를 활성화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기쁨을 소비하기보다 추구하면 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가장 즐거운 경험들 사이의 공통점 은 새로움이다. 쿨리지 효과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스탠퍼 드대학의 신경과학자 브라이언 너트슨Brian Knutson이 지적한 것 처럼 대양 횡단부터 산악 등반과 달 착륙에 이르기까지 탐험의 오랜 전통은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새로움의 강력한 힘을 여실히 증명한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축하하고 기억하는 이유도 이들을 통해 일종의 소유권이 최초로 확립되었기 때문 이다. 쉽게 달성한 목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성취 다 덜 보람차게 느껴진다. 왜 그런가?

우리에게 목표 달성의 동기를 부여하는 뇌의 여러 체계의 작동 방식에서 이에 관한 설명을 찾을 수 있다. 뇌의 가장 오래 된 부분이자 모든 생명기능을 지원하는 뇌간의 깊숙한 곳에는 복측피개영역 ventral tegmental area, VTA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는 새로움과 보상에 반응하는 뇌의 동기 체계를 활성화하는 도 파민 뉴런dopamine neuron들이 있다. 이런 영역 중 하나는 뇌간 꼭대기에 있는 선조체인데, 이것은 처벌 및 보상과 관련해 우 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여러 체계가 서로 연결된 집합체다. 1954년에 캐나다 맥길MCGIL 대학의 심리학자 제임스 올즈James olds와 피터 밀너 Peter Miner는 쥐의 뇌 학습 메커니즘에 대한 연 구를 하면서 쥐가 말 그대로 흥분시키는 물건을 우연히 건드릴 때마다 전극으로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했다" 인간의 선조체 에 해당하는 중격 septal에 전극이 이식된 쥐는 식음을 전폐하면 서까지 짧은 전기 충격을 받기 위해 레버를 계속 눌렀다. 흥분 되는 자극에 쥐가 중독된 것이었다. 복피개영역의 도파민 뉴 런은 집행 결정이 이루어지는 전전두피질로도 뻗어 있다. 이곳 은 추구의 열정을 통제하는 곳이다. 복측피개영역과 함께 선조 체 및 전전두피질은 우리의 목표를 확인하고 목표 추구를 개시 하는 동기 회로를 구성한다.

뇌의 쾌락중추가 최초로 발견된 이래로 수행된 많은 연구 를 통해 성행위, 마약, 로큰롤과 같이 중독성이 있는 다양한 인 간 활동을 통해 복측피개영역의 도파민 뉴런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 목록에는 쇼핑도 포함될 것이 다.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을 통제하기 위해 도파민 활동을 조절하는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가 지 부작용은 도박, 성중독 및 쇼핑 중독의 증가였다.  이런 부작용은 모두 쾌락의 예상과 관련되어 있다. 작용은 모두 쾌락의 예상과 관련이 있다. 뮤지컬 <록키 호러 픽 처쇼Rocky Horror Picture Show>의 프랭크 N. 퍼터 Frank-N-Furter 박사 가 우리를 놀릴 때처럼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정복이 아니라 기대다. 너트슨과 그의 동료는 할인 판매의 기대가 복측피개영 역을 활성화하는 반면에 비싼 가격 또는 금전적 손실은 뇌섬엽 의 혐오 중추에 등록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취득의 기쁨이 소비문화를 부추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을 온갖 물건으로 채우도록 다그치는 것은 추구다. 취 득의 동기에 기초한 목표는 본질적으로 보상과 결부되어 있어 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망감 또는 좌절감이 든다. 그러 나 목표를 달성해도 만족감은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취득은 우리가 기대했던 기쁨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으로 기 쁨을 얻더라도 이 감정은 쉽게 습관화되기에 우리는 또다시 '꼭 가져야 하는' 다음 물건을 찾기 시작한다.

소유물을 손에 넣기 전부터 우리의 뇌는 예상 이익을 만끽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일단 손에 넣으면 우리는 이에 과도한 가 치를 부여하는데, 왜냐하면 소유물은 자아의 확장이기 때문이 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빠르게 습관화되어 또 다음 정복을 찾 아 나선다는 것이다. 소유물로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강력한 정 서적 충동으로, 몇몇 사람은 취득 행동을 멈출 수 없어서 결국 에는 목숨을 잃거나 소유물로 인해 말 그대로 질식할 수 있다.275





소유와 행복은 같은 말일까?

우리는 소유의 힘을 통해 우리의 개인적 자아를 세계로 확장하 고, 소유물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과 지위를 다른 사람에게 알 린다. 소유물의 상실이 우리에게 타격을 주는 까닭은 이것의 가치 때문이라기보다는,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상당한 정도 로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는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 지만 우리는 모두 소유를 통해 어느 정도 자아감을 구성한다. 이것은 더 많이 가지려는 우리의 동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을 좀처럼 놓지 못하는 이유도 설명한다. 수그러들 줄 모르 는 물질주의와 소비문화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영토 분쟁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우리는 인간과 인간이 가진 물건 사이의 이 독특한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비합리적 행동은 우리가 우리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 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나 여기에는 본질적으로 모순된 측면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소유물이 우리 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때문에 이것을 과대평가하고 쉽게 놓지 못하지만, 또 우리는 대다수 소유물에 쉽게 익숙해지기도 한 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높이려는 그칠 줄 모르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열망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더 큰 성공의 느낌을 선 사할지 모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이 축적할수록 만족감 은 점점 더 줄어든다.

틀림없이 물질주의적 목표가 만족을 선사하지 않는다는 주 장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근본적인 경고 메 시지가 자신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많은 사 람은 더 많이 가지면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래서 삶의 모든 동기가 이 신념을 토대로 구축되어 있다. 소유는 우리의 도덕, 정치 및 세계관의 핵심 문제만 관련 논쟁을 매듭지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이다. 와이어드 집단 을 대상으로 한 한두 개 연구의 데이터만이 아니라 물질주의와 행복 사이의 연결 고리를 탐구하면서 발견되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대한 많은 연구의 데이터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렇게 이용 가능한 모든 연구에 관한 연구를 메타분석 meta- analysis 이라고 한다. 이는 특정 결과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편향 될 수 있는 특정 연구, 연구 집단 또는 개별 과학자에 의존하는 대신에 수많은 연구 결과의 평균을 내서 관련 분야에 대해 훨 씬 더 균형 잡히고 정확한 평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과학 연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배심원도 있다. 에식스Essex 대학의 헬가 디트마 Helga Dittmar 연구팀이 250개 이상의 독립적 인 연구에 포함된 750개 이상의 측정값에 대해 수행한 최근의 가장 포괄적인 메타분석에 따르면 "다양한 유형의 개인적 행복 과 삶에서 물질주의적 추구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의 신념 사이 에는 명확하고 일관된 부정적 연관성이 존재한다. 38. 문화·연령·성별에 상관없이 그렇다. 몇몇 요인은 이 관계를 감소시키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 관계는 발견되지 않 았다.

만약 우리가 현재의 소유에 만족한다면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추구의 설렘, 지위에 대한 욕 구 손실 예상의 파괴적 효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소유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충동 중 하나이며 좀처럼 이성에 호응하지 않는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대다수가 자신은 그 욕망에서 자유롭 다고, 예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끝내 손에 쥔 것들을 놓지 못한다.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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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

실험심리학‧발달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을 여럿 수상한 작가 브루스 후드 교수는, 우리가 겪는 수많은 경제적·사회적 문제가 단 하나의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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