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카페란...
1970년에 출간된 '파리의 명물'이란 책에 보면 "카페는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곳, 겨울에는 공짜로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카페는 처음 문을 열 때부터 파격적인 공간이었다. 집에만 갇혀 있던 여성들도 카페에는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카페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뜨거운 코코아나 차, 음료 등을 팔았고, 점차 가벼운 케이크나 온갖 종류의 잼, 아이스크림까지 팔면서 편안한 사교의 장소가 되었다. 18세기 말에는 파리에만 3,000개의카페가 영업을 하는 등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파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32p) |
최연구 지음 '파리에서 온 낱말 - 크루아상, 톨레랑스, 앙가주망 우리 옆에 숨쉬는 프랑스와의 지적 조우' 중에서 (리더스북) |
카페라는 단어는 커피를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하고, 요즘은 그 뜻이 좀더 확장되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요. 카페는 1550년경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서 처음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1644년 마르세유에 프랑스 최초의 카페가 생겼고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카페 르 프로코프'. 지금도 있는 이 카페는 프랑스 혁명기에 정치인들이 많이 찾았고, 혁명 이후에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이 드나들었던 '명소'입니다. 디드로, 루소, 볼테르, 달랑베르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그 카페의 단골들이었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미국 헌법을 고안하고 가다듬은 장소도 그 카페였다고 하네요.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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