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싱글남의
팔월 십팔일, 그리고 오후 4시
덥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나도, 재택이라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어느덪 2주째이다.
그토록 염원?했건만, 막상 해보니.. 회사에서 일할때보다 더 일이 많다.. 아니.. 개인 시간이 쪼글어 들었다.
시작은 정해진 시간으로 일을 하지만, 초과에 대한 주변 반응이 없다보니.. 뭔가를 시작하면 점심시간도 지나고 어쩌다보면 저녁 9시가 되서야, 아.. 9시네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종, 서울 출퇴근 시간을 아껴보자 시작한 재택은...
그렇게 내 일상마저,,, 집안에 가둬 버렸다.
업무에 대한 타격감?성취감?도 전처럼 액티브하지 않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모두가 아닌,
나만 재택업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떨어져 있고, 실시간으로 상황공유가 안되다보니..
서로의 업무 탬포가 엇박?이 생기거나,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의 공감대 형성이 덜하다.
다들 마라톤하는 중인데.. 혼자 100M 다리기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다...
휴식은 이제 그만... 다시 나만의 달리기(일)를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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