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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 normal
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the think normal

디자인을 하려거든 또는 하고 싶거든,

by 청춘만화 2011. 3. 3.



디자인을 하려거든 또는 하고 싶거든,
곰곰히 생각해보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지?
포토샵 일러스트 3DMAX? 에팩?
아니, 그런거 말고...




내가 있음을 해서 내 주변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그리고 나는 주변을 변화 시키기위해 
오늘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타인과 소통하는것 또는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동기를 만드는 것
아무 생각 없던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디자인이다.

예술, 아트, UX, UI, 아키텍쳐, 프로세스, 이 따위 고상한 말들을 다 버리고 말이다.




디자인을 하려거든 또는 하고 싶거든,
나는 오늘 나를 그리고 내 주변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를테면,
오늘은 7시에 일어나던 시간을 바꿔 6시 30분에 일어났다.
그리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서 주변사람들에게 모닝콜 역할을 했다.
오늘은 고상한 향수를 적당히 뿌려서 내 주변을 스치는 사람들이 기분좋은 하루를 맞게했다.
오늘은 어머니를 위해 맛없는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지친 일상의 나를 위해 오늘은 500원짜리 캔커피 말고 
스테버흐 카페에 들러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어웨이 했다.
오늘은 30분 일찍 나와서 회사 청소를 했다.
아침에 피곤에 찌는 동료직원들을 위해 노래를 틀어놓고 아침인사를 완전 크게 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힘차게 기지개를 켰다.
...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이것이다.

패션 또는 그래픽스 또는 서양화 조소...
이런것들도 결국 나를 비롯한 주변을 변화시키자는...아니 그저 공감하고 느끼고 교감하자는 
자신도 모르는 지극히 인간적인 고민과 본능사이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형태에 불과한 것이다.




너무 사탕발림을 한다 생각하는가? 당연한 얘기일 뿐이라 생각하는가?
혹시 갤러리를 자주 가는가?
가보면 안다.
예술이건 미술이건 그래픽 디자이너이건.. 그들의 작품을 보면 
다들 르네상스 시대의 여신상이나 신의 동상들처럼 작품들 모두가 미려하거나 아름답거나 하지않다.
어떤 것은 유치원 그림같고 어떤 것은 장난치는 것 같고 어떤 것은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다시말해 중요한 것은 밉시미술이 아니고 최신 어도비 CS5를 잘 다루나 못 다루냐가 아니며
그대의 연령이 20대인가 30대인가 40대인가 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대는 하루에 용기를 내어,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가 더불어 주변을 얼마나 인지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뭐 이런 것들을 하루에 얼마나 많은시간 인지하며 살아가는 가 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경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문득 던진 말에,,
"그걸 언제 봤어?" , "그걸 어떻게 기억해" , "말도 안했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
...



여튼, 디자인하자.
비록 거창하거나 미려하지 않더라도 매 순간마다 아주 조금씩만이라도 느끼며 살자.


p.s. 나는 오늘 
언제 올지 모를 그대를 위해 모처럼 아침 담배를 희생하여 이글을 쓴다...ㅋ
결과야 어떻든,
물론 내 건강에게도 인심을 쓰며 ㅋㅋㅋ

난 이런식으로 디자인을 한다.



난 이렇게 살아보려 한다.그리고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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