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SERI에 갔다가 눈에 띄는 보고서가 있어 몇가지 내용을 정리해본다.
1인가구에 대한 보고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심지어 15년 전? 에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관련 사업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뉴스들이 HOT한 트랜드처럼 소개되곤 했기 때문이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이다. 늘 그렇지만 이번은 조금 다르다. 실재로 경제인구의 비중이 뒤바뀌었으며 전체 인구 구성원의 1/4의 비중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 <- 아래 보고서 내용 참조)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1인 가구의 증가 뿐만 아니라 그 구성비율의 절반 이상이 60, 50대 라는 점이고 이들 대부분이 단순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간다는 점이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만약 (1)전문직에 종사하는 20, 30대의 대부분이 소득은 크지만 재산이 적다면 또는 부모와 공유되는 경제활동 비중이 적다면 (2)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50, 60대의 대부분의 소득이 적고 재산도 많지 않다면 또는 자식과 공유되는 경제활동 비중이 크다면 전반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잉여의 수준이 낮아질 것이다. 경재 여건이 풍족한 상황에서의 낮은 잉여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건에서 잉여가 줄어든다면 개인의 성향은 좀 더 팍팍해 지지 않을까?
따라서 재산과 소득은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쉽지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순 구성 비중에 주목하기 보다 실질 경제활동에 대한 비중을 알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램이다.
(보고서 내용 일부-)
2019년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9.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구구조의 변화를 넘어 소비주체가 전환되는 것으로 각종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는 소포장 식품 및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가전제품은 소형화, 슬림화, 다기능화되고 있다. 생필품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지속 확대∙성장하고 있으며, 카드업계 또한 1인 가구 타겟의 카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1인가구의 몇가지 중대한 특징을 이해할 때, 기업들의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첫째, 2015년 1인가구 비중은 60대(34.0%), 20대(16.9%), 30대(17.3%), 40대(14.5%), 50대(16.1%) 이다.
60대 이상의 1인가구 비중은 2000년 31.3%→2015년 34.0%→2035년 53.7% 로 상승,
20대는 같은 기간 23.3%→ 16.9%→ 10.6%로 하락할 전망이다.
둘째, 1인가구의 직업적 분포는 연령대별로 크게 상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60대 이상 1인가구는 단순노무직에
20·30대 1인가구 는 전문직·사무직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분포한다.
셋째, 미혼 및 이혼으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혼 1인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 균 6.8% 증가하였고,
이혼 1인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1인가구도 재태크나 노후준비 등에 관심이 많지만 전문가의 도움보다는 비전문적인 지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상품 개발, 필요자금 계산, 보험상품 가입 등 전문적인 금융지원 서비스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출처 : (DIGIECO) ‘1인가구’가 이끄는 경제/소비 트렌드 2019.01.30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김광석 (gs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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