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신규 사업을 진행할 때 알면 좋은 것들
신사업 TFT 운영에 대한 삼팔광떙의 뇌피셜
주로 공공기관 또는 민간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그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보편적인 중소기업 또는 에이전시 또는 SI 에서 신규사업 TFT를 구성한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보통은 돈이 없어서 못하고, 돈을 벌면 바빠서 못하기 때문이다. 경쟁은 보통 잃을게 없을 때보다 잃을게 많을때 지게 마련이다..
어줍지않은 뇌피셜을 풀기에 앞서, 진심어린 경의를 표한다.
실무 파트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
아래 내용은 외주 또는 타사를 컨설팅 해주는 상황이 아니라
중이 제 머리를 깍을 때를 염두한 사항들이다.
보통은 시장조사 및 트랜드 조사를 한다. 하지만 땡.
스왓 분석 땡. 땡.
한 회사에서 신사업을 기획한다는 것은(특히 용역 회사에서 자체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은)
마치 개인이 스스로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대세를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않지만.. )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TF 팀의 성향과 취미 그리고 배경을 기반으로한
1차 퍼소나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생성한 임시. 퍼소나를 기준으로 이해관계자 지도를 그려야 한다.
임시 퍼소나의 상태, 행동반경, 소비 등등을 파악해야한다.
그리고 그 임시 퍼소나를 기준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임시 퍼소나로 의사결정을 진행해야 한다.
다시말하지만 외주하는거 아니면, 컨설팅 하는 것 아니면.이 전제이다.
아무리 그럴 싸한 사업도, 돈이 되는 사업도
결국 본인들이 운영을 해야하는 까닭이다.
사업은 운영을 전재로 해야한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실질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가
그 수익은 장기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답을 낼 수 있어야한다.
디자인 방법론도 다르다.
보통은 UX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지만 이것도 땡.
사업은 정답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불확실성에 대한 내부적 대응 여건, 성격, 태도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UX보다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이 적당하다.
이 방법론을 통해 도출되는 서비스 블루프린트를 기반한 설계가 나와야한다.
까닭은 프론트스테이지와 백스테이지 모두를 고려하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가장 처음 해야할 것은 임시 퍼소나 설정도 서비스디자인 방법론 도입도 아니다.
가장 먼저 체크하고 수시로 확인해야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하는 것은 다름아닌 예산이다.
'엥? 난 직원이란 말이다'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뭐.. 그게 현실이다.
그런 신사업 TF에 대한 운영 예산에 대한 내용이 신사업 TFT 내부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협의되지 않는다면
대기업이 아닌 이상, 또는 신사업 TFTf를 회사 대표가 직접 항상 모든 것을 탑다운으로 진행하지 않는 이상
(보통은 후자의 형태로 진행되긴 하지만..) 백에 아흔여섯은 실패하게 마련이다.
이 글의 내용은 외주 또는 타사 컨설팅을 기준으로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력이나 비용면으로 총알이 넘쳐나는 대기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사업 규모가 아니라, 정략적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나 소기업 또는 자영업의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이는 경영대학원 석박사를 나와도 시장통 자영업자를 컨설팅 할 수 없는 까닭과 같다. 그들은 (대다수의 사업자들과 다르게) 어마어마한 예산을 기준으로 대응방안을 설계한다. 그리고 전략 퍼즐 의 내용과 같이 대부분의 경영컨설팅은 실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이미 합의한 의사결정의 명분을 확립하기 위한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된다.
개인의 고민에 대한 답은 본인이 가장 잘 알듯 자체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문제는 자신들이 가장 잘 알 수 밖에 없다. 개인 심리치료의 경우 자신에 대한 고백을 말하는 과정에서 해답을 발견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적정 예산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땡. 좋은 질문이 아니다.
그보다 최소한 사업 초안 설계되는 예상 BEP 시점(기간)까지 발생하는 비용의 1.5배 정도의 예산이 마련되어야 한다. 는 메시지를 TFT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한다.
당연하다. 왜냐면 아직 어떤 사업을 할지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적정예산이란 있을 수 없다.
난해 하다고 할 수 있다. 분석 또는 컨설팅 전문가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그들의 역량은 문제 해결이지. 문제를 만드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 구조적으로는 아이러니한 이슈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실 난해한 문제는 아니다. 그냥 내가 주인이다. 하는 관점만 TFT 모두가 인식할 수 있으면 그만. 인 문제이다.
구구절절 이 포스팅을 정리하기에 앞서, 예를 들어 일상의 현실 상황에 대입해 볼 수도 있겠다.
대학교 3학년이면 집안 사정이 공유되어야 한다. 학비에 대한 판단을 해야한다. 어느 쪽에서 마련하는 것이 이자 등의 측면에서 합리적인지 판단을 해야한다. 이 부분이 모호하다면 이도저도 아니게 힘든?.. 아니. 애매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애매한 시간을 보내고 졸업 후에도 애매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명확하다면, 이를테면 내가 부담해야 한다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대략 두 가지로 예상된다. 한가지 방법은 학자금 대출을 받고 학업에만 매진하는 방법, 다른 방법은 대출을 받지않고 일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물론 일을 병행하는 경우에도 다양한 선택이 발생한다. 돈은 얼마 안되지만 자신이 꿈꾸는 업의 방향에 맞는 알바를 찾는 오랜 시간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방법, 아니면 계획한 업과는 상관없지만 다양한 경험 또는 가성비 적절한 일을 알아보는 등의 선택지 들이 있을 수 있겠다. 이 이상은 논지에서 많이 벗어나니까 생략..
이렇게 계획을 세워야하는 시점을 알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계획의 규모와 일정이 얼마나 타당한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위 학생의 경우, 그의 선택에 대한 정답이 있는가? 없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다. 최선과 차선을 언급하기에도 경솔하다. 각자의 배경과 여건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신사업 TF 또는 본사의 입장과도 비슷하다. 어떤 사업군을 선택하는 가는 중요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운영을 담당해야하는 TF와 언제 어떻게 도출될지도 모르는 방향성을 가지고 인내해야하는 본사의 입장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
미친 사람의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의 내적 감정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어쩌다? 발생할 뿐이다.
사업이 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내부에서의 이해관계가 먼저 무너지게 마련이다.
정리하면,
1. (창업하는 경우에는 이미 사업 예산이 존재할테고..) 보통의 사내 신사업 팀의 경우, 기존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잉여 수익이 현재 구성하고 있는 신사업 TFT를 인적 물리적 비용을 기준으로 몇 개월간 운영할 수 있는지가 파악되어야한다. 그리고 그 기간을 기준으로 획득할 수 있는 TASK와 GOAL(여기서 사업 목표는 적절한 단어가 아닌것 같다..)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TFT는 그 기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스스로 고민해야한다. 그래야 본사 사업부의 노력이 헛되이 쓰이지 않고 서로 협업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본사 사업의 개선방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현실 가능한. 실패와 성공이 명확한 문제를 스스로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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