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내 벤처 및 신사업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시장은 너무 무르익었고 언론과 달리 시장이 점차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빈부의 격차는 일반 사람만큼 기업 시장도 격차가 크긴 마찬가지 이겠지만, 특히 O2O나 IoT와 같은 융합 분야가 화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와같은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보통 그 사업분야의 비전문가 이다. 그 분들은 대략 약 80%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분들, 15%는 자신이 소속한 팀에서 발상해낸 스스로들의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구체화 하시는 분들 그리고 5%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또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체화 하시는 분들로 대략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인광고나 어딘가 포럼에 가면 오랜 경력으로 소개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있다고 하면 순도 100% 뻥이다.
이건 마치 스마트폰 이제 막 나왔는데 모바일 경력자 구인 공고 내던 2010년대의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 그 시장 자체가 신생하셔서 세상에 나온지가 얼마 안되었단 말이다. 번외로 시기상으로 이제야 시장 검증 레벨의 막차? 정도 되는 것 같다.(어서 타야하는데..)
이와 같은 융합 분야의 경우 기획자 또는 서비스 디자이너 또는 전략기획 또는 팀장, 사장.. 등등 소위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단 하나라고 본다..
여기서 잠깐, 결론을 말하기 전에,
내 대학교 전공은 의류패션학과이다. 그리고 전공을 살려 국내 여성복 브랜드 회사에서 소재인턴으로 시작해서 MD(머천다이져)를 하다가 최종으로는 내 샵울 차려서 모델리스트로 20대를 보냈다.
참고로 모델리스트는 디자인과 패턴을 모두하는 사람이다
참고로x2 브랜드 회사말고 개인 디자이너는 모델리스트+봉재까지도 혼자 너끈히 해내는 분들을 말한다
그리고 30대는 IT에서 일하고 있다. 서른살 3D 모델링 디자이너로 취업해서 퍼블리싱을 하다가 웹기획, 모바일 기획(소위 UI UX)을 하다가 서비스디자인에 빠져 사내 벤처무르스리한 신사업 팀을 일년 반가량 운영했었다. 그리고 다 정리?하고 최근 10개월간은 개발공부를 하고 있다.
왜 뜬금없이 자기 소개인가 하겠지만, 그동안의 내 경력을 통해 체험한 패션과 IT산업간 유사한 시스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패션에서 디자이너는 IT에서의 기획자와 같다.
없던 것을 만들거나 기존에 있던 것을 생각해내고 표현해낸다. 하지만 양쪽 다 마찬가지로 직접 구현하지는 못한다.
패션에서 패턴사는 IT에서의 백엔드 개발자와 같다.
보편적이고 안정적인, 그동안의 노하우로 쌓인 기반 기술이 있다. 어쩌면 화사의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패션에서 봉제사는 IT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비슷해보인다. 그 동안의 역량과 흩어져있던 기술들을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도출해낸다.
패션 디자이너나 IT기획자들은 앞서 기재했던 바와 같이 전에 없던 것을 만들거나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패턴사 또는 IT에서의 개발자가 없으면 말 그대로 모두 뜬구름으로 될 수도 있다
기술이 없는 사람이 기술자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달라는 식으로 ” 아니라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지를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라는 동기부여를 해주면 기술적 해결방향이나 적용 방안은 그 분들(패턴사 나 개발자)이 알아서 잘 해주실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버그는 없는데 쓸 수가 없는 서비스가 나온다. 이것은 꼼꼼하게 봉재는 잘 되어있지만 굳이 사서 입을 이유가 없는 옷을 만든 것과 같다 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웃기는 짬뽕같은 상황은 공공기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를테면 AR/VR응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 공고.. 이걸 비유하자면 매일 입는 셔츠를 히말라야 등반도 가능한 고어택스로 만드는 것 과 비슷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잠결에 문득 떠올라 쓰는 글이라 오탈자 맟 문맥에 에러가 많은 것 같다. 이점 모든 분들께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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