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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 normal
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the think normal

사실, 아직 하고 있는게 없다.

by 청춘만화 2011. 6. 6.

노멀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서른을 사는 과정에서

수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한다.


디자인을 배우면서..
일상의 삶은 모두가, 모든 것이. 결국 '디자인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디자인은 단순히 직업의 영역이 아니라 머리속의 생각을 구체화라는 것이라 정의한다. 
물론 디자이너의 역할도 이와같다.

더 나아가 결과물이 나를 중심(가치관,사상,철학)으로 해서 만들어졌다면 예술이고
나를 빼고 타인을 고려해 만들어졌다면 디자인이라 정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요즘 본인이 하고있는 기획은 무형의 디자인을 만든다 할 수 있고 
디자이너는 유형의 디자인을 만든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몇달? 동안 프로그레밍을 배우고 있다.
똑똑한. 대신 꽉- 막힌. 책상 앞의 그들과 좀 더 디테일하고 원할하게 소통 하고 싶었다. 
프로그렘을 잘하기 위해서는 각 코드 마다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지말고
그저 반복되고 눈에 보이는 형태를 먼저 보라는 하나의 방법이 있었다.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본인은 어떻게 보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삶에 있어 누군가를 대할 때
나쁘다 착하다 옳다 그르다 또는 마음에 든다 그렇지 않다, 못생겼다 이쁘다.
돈이 많다 적다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저게 직업이니까, 저 사람은 저런 형편이니까, 저 사람은 저런 환경에서 자랐으니까..
상대방을 판단하기 이전에 그냥 그 사람으로 그 사람이 환경과 경험으로 봐줘야하듯

나는 경험도 해보지 못했으면서
그 사람의 살아 온 패턴과 형태를 볾으로
쓸데없는 오역이나 해석을 하지는 것은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일 같다는 생각이다..

다양성의 인식. 시시비비를 가리지말 것.
삶에 그릇되거나 나쁘거나 좋은 삶은 없다. 창녀, 기둥 서방, 깡패.. 교수, 의사, 판사.. 모두가 같다.
그들은 어럴수 밖에 없거나 그럴 수 있는 상황에 삶을 영유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이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노멀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하지않거나 또는 그렇게 판단하라고..
그래서 나는 물론 미래의 내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와 그들의 친구들이 다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아니, 행복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길 희망한다.




노멀스토리 그리고 서른의 변찬수
사실, 아직 하고 있는게 없다. (일 말고 노멀의 취지..^^ 밥은 먹고 살고 있어요 ㅎ)
맞다. 단지, 방향만 있다.
하지만 그게 어딘가!
부족한 것을 알고 배우기위해 고개를 숙이는데 부끄러움을 모르는데!
나는 아직 귀가 얇다. 그래서 다행이다.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직 스스로를 정의하기엔 내공이 부족하다.
아직 남을 돕기엔 부족하여 그저 착한사람인 척만 할 것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새로운 누군가에게 소개해 주는 과정에서 또다시 다른 무엇인가를 배운다.
 
아직 늦지 않았다.




p.s.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
거창한가? 입발린소리? 손발이 오글오글? 

고등학교 때 문학동아리에서 철없는 순수함을 키워나갈때 
무료 어린이 교실과 도서관을 운영하는 선배님을 맨토로 생각한 적이 있다. 
그 분은 아이들의 그림일기를 보며 인생을 다시 배운다고 하셨다.
( 그리고 사모님하고도 나이 차이가 10살.. 미인이시다 ! 두 명의 아이들도 완전 말 잘 듣고 착하다.ㅋ)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 " 어떻게하면 선배처럼 살 수 있을까요? "
" 시인의 삶 또는 자원 봉자자들의 삶 재벌 2세들의 삶.. 모두 한결같이 멀리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사람들은 결과를 그리고 위치를 생각하고 그것을 마음에 품게되지..하지만 그 특별한 삶이
  매일 반복되면 어떨까? 지금 너의 일상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어. 그들도 볼일을 보고 싸우고 질투하고
  돈을 걱정하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 
  막연히 착한 사람이 되려하지말고
  (여기서 착한사람= 타인 또는 사회적 기준, 따라서 그들이 그렇게 바라봐주는)
  막연히 돈이 많거나 높은 자리 또는 부러워 하지말고 
  스스로 착하기 위해 실천하고 내가 하는 일이 가슴설레게 좋아하는 일이고
  스스로 부끄럽지않고 자랑스러운지를 먼저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 " 
 
물론 거의 15년?..13년? 정도 이전의 기억이라.. 
대부분이 내 생각이고 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쨋든, 그렇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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