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hink normal
새로워지기/문장 발효 과학

생각의 탄생(2/4)

by 청춘만화 2013. 5. 26.

생각의 탄생







생각의 도구 3 . 추상화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 복잡한 체계에서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변수를 제거 함으로써 핵심적인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현실이란 모든 추상의 종합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즉, 진정한 의미에서의 추상화란 현실에서 출발하되, 불필이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면서 사물의 놀라운 본질을 드러내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할 일은 추상화 자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당신은 보고 있어도 보고 있지 않다. 그저 보지만 말고 생각하라. 표면적인 것 배후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아라.(파블로 피카소)

문학이 하는 일은 개체가 아닌 종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전체를 포괄하는 특성과 주된 현상을 주목하는 것이다.(새뮤얼 존슨)

피카소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다. 추상화는 곤 단순화이다. 추상화의 본질은 한가지 특징을 잡아내는 것이다. 움직임도 추상화 될 수 있다. 분야간  경계는 추상화를 통해 사라진다. 추상화는 중대하고 놀라운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123
커밍스  '나는 그림을 쓰고 싶다. "
           (일상의 캘리그래퍼 -소리가 들린다, 딱붙어있는 형상)
124
모든 추상화는 단순화다. 피카소나 월슨, 커밍스가 한 것과 같은 뛰어난 추상작업은 그때까지 드러나지 않던 특성과 관계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통해 드러내는 일이었으며, 그 결과 새롭고 다의 적인 통찰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 위 사례들이 알려주는 또다른 진실은 가장 단순한 추상이 파악하거나 고안하기가 가장 어려운 반면 가장 중요한 통찰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128 추상화의 본질은 한 가지 특징만 잡아내는 것
추상화한다는 게 무엇인지, 그게 왜 중요한지 깨닫는 것은 문제해결의 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해야 복잡한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단순한 개념들을 알아내는냐 하는 것이다.
피카소에 따르면 추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체적인 실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뭔가 실체가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나중에 실재의 흔적들을 제거해나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오브제가 표방하는 지워 지지 않는 이념을 찾아내야하는 것이다.

현실이란 모든 가능한 추상의 총체이며, 이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우리는 현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생각도구4. 패턴인식

패턴을 알아낸다는 것은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이다. 우리는 패턴에서 지각과 행위의 일반적인 원칙을 이끌어내어 이를 근거로 삼는다. 그런 다음 새로운 관찰결과와 경험을 예상의 틀 안에 끼워넣는다. 이 관찰과 경험의 틀을 흔드는 무엇인가가 일어나게 될 때 우리는 또다른 패턴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발경은 이런 순간에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한 조각 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의 충분한 조각들과 그것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야한다.(뉘슬라인 폴하르트)

벽에 복잡한 문양 속에서 형상들을 발견하는 것은 시끄러운 종소리 속에서 우리가 아는 이름이나 단어들을 찾아내는 것과 같다.(레오나르도 다빈치)

152
모든 패턴인식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턴이 분명히 나타나기 전에 무엇을 예측하고 또 사물들을 어떻게 비교해야하는지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154
우리들의 패턴인식은 판에 박혀있다. 하나의 사물이나 개념을 대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겨우 한가지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가우스의 경우 1~100까지의 합에 대한 답을 패턴을 이용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문제를 풀었다.





5. 생각도구 : 패턴형성

우리는 경험한 세계를 표현하고, 경계짓고, 정의하기 위해 더 많은 패턴을 고안할 수록 더 많은 실제 지식을 소유할 수 있다.

하나의 요소나 작용을 일관성 있는 기법으로 다른 것과 병치라는 것은 원해 패턴과는 전혀 다른 종합적인 패턴을 만들어낸다. (화가 에밀리 크느그와레예)

제 아무리 복잡한 파동함수라 하더라도 보다 단순한 일련의 함수 결함에서 발생한다.(수학자 조지프 푸리에)

중국에서 시작된 퍼즐놀이 뿐만아니라 종합적이고 시각적인 패턴을 만드는 능력은 탱그램(tangram)이라 한다.





6. 생각도구 : 유추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많은 철학자들은 유추가 비논리적이라서 판단을 그르치게 한다고 폄하하지만, 오히려 유추는 불편하고 부정확하기 떄문에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는 것 사이에 다리가 될 수 있다.

나는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과, 맛, 냄새, 느낌으로 알았던 것들 사이에어 '수많은 연상과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헬렌켈러)

205
감촉과 냄새로부터 어떤 인상이 떠오르는지 전에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물건 저물건 가지고 실험해보기 시작했다.이 감각들이 내게 무수한 '개념'들을 공급한다는 것을 알고 무척 놀랐다. 그리고 그것들은 내게 시각과 청각의 세계에 단서를 제공해주었다.

캘러사 장애인이면서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것과 맛, 냄새, 느낌,으로 알았던 것들 사이에서 '수많은 연상과 유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각할 수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의 유사성을 만드는 일은 캘러가 직접 접근할 수 없었던 광범위한 정보를 습득하는 주요한 도구가 되었다.

206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유추와 닮음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추란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들 사이에 기능적으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우리는 '유추'라는 용어를 비교에만 한정하고 있다. 한편 닮음이란 색이나 형태처럼 관찰에 근거한, 사물들 사이의 유사점을 말한다.

철학자 A.E.히스는 유추야말로 과학적 방법의 초석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유추에 대한 비난이야말로 '알려진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라고 한다.
스타니슬라브 울람 역시 위대한 수학자는 사물 간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위대한 수학자는 유사성간의 유사성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기를 원하거나 아이들에게 물질이 갖고 있는 다른 가능성과 용도, 목적을 깨닿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닌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착안해야만 우리는 사물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는 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잘 알려진 것에 비유해서 사람들을 알아듣도록 해야한다. 만약 유추라는 것이 없으면 설명은 불가능하다.

유추를 통해 기능과 목적이라는 숨은 실체를 찾아낼 때 우리는 '단계적으로' 세상과 자아의 의미를 자각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한순간 우리는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