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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획자가 보는 메타 ( 페이스북)의 주가하락의 원인

by 청춘만화 2022. 2. 5.


메타 ( 페이스북) 주가가 26% 역대급 하락이 있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요인은
창업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DAU( 일간 활성 이용자) 감소된 지표가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메타의 26% 주가 하락보다.. DAU가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DAU 감소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다양한 진단들이 있었다. 그중 가장 중복되는 의견 중 하나가, 전 세계 인터넷 이용 가능한 인구 47억 명인데 그중 35.9억 명이 메타 패밀리 앱을 사용하고 있다 보니 신규 유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래서 낮은 성장 또는 역성장의 우려가 있다.. 는 의견들이었다.

사업 기획 측면에서 신규 회원 유입을 통한 회원수 확보는 DAU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그리고 이를 서비스 기획 측면에서 보자면 기존 회원들이 얼마나 자주, 푹 빠져서 이용하느냐도 DAU에 중요하다.

그래서 내린 개인적인 결론은 페이스북은 앞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게 되겠구나 하는 점이다.
이제 추가 이용자 확보는 페이스북의 성장에 큰 요인이 될 수 없어졌다. 얼마나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느냐 가 아닌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된 것이다.
물론 이는 1등, 또는 사실상 독점 기업만 할 수 있는 고민이다.

그래서 바뀌어야 한다. 왜냐면.. 나도 메타 주식을 들고 있기 때문에 ㅜㅜ - 물론 메타 담당자가 볼일은 없겠지만 - 뇌피셜을 몇자 적어보면..

개인적으로 서비스 기획 측면에서 봤을때 메타 패밀리 앱의 DAU 감소의 불확실성 감소에 있다고 판단된다.

사용자의 호기심과 습관적 동기부여를 자극시키는 요소인 불확실성은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 키워드로 심리학에서는 가변적 보상 variable reward라고 부른다.
뻔한-당연한-예측 가능한 서비스는 결국 현실 세계에서 매일같이 경험하는 반복되는 일상과 같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이스북을 하는 건데.. 메타 패밀리 앱들의 콘탠츠는 이미 너무 예측 가능해버려 졌다.
개개인의 일상은 서로 다르다. 그래서 개개인의 뻔한 일상과 생각, 정보를 공유하는 것 만으로 다른 사용자들에게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개개인들의 경험이 반복되고 인공지능? 등 개인 최적화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콘텐츠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에서의 그것과 동일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용자들이 매일같이 사용하던 앱을 지우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어느날 다시 설치하고 한동안 사용하다가 다시 지우는 등의 자발적 휴지기를 가지고 있는 사례도 많이 목격되는 것 같다.
( 이미 TMI지만.. 추가 TMI로 ..마치 담배를 끊어가는 과정과 비슷한 생애주기?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불확실성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개인 최적화 및 인공지능 성능의 과적합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과적합 이슈는 유튜브에도 있다. 다만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페이스북 콘텐츠와 달리 그 카테고리와 각각의 범주가 다르기 때문에 과적합에 대한 체감 속도만 다를 뿐 유튜브도 곧 페이스북과 같은 과적합 이슈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상당히 피로한 상태이다.

아마도 그래서 쥬대표가 메타버스를 통해 시장 자체의 파이( 엔트로피)를 키우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만 메타버스 관련 시장이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만큼 그전에 과적합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고민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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