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말고 시행착오

 

자기계발 말고 시행착오 

진정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다방면에 대한 자기 계발이 아닌, 지금 할 수 있는 뭔가에 대한 방법을 찾는다.

그들은 그렇게 다양한 시도와 실행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는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실제로 걷는다. 또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루틴이 있기보다 특정한 무언가를 넘사벽으로 잘하거나 루틴없이 그냥 푹- 빠진 사람들이다.

예컨데 만약 인간관계social interaction를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은, 인간관계론과 같은 베스트셀러나 세바시 같은 강연과 같은 것을 열독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나와 다양한 모임에 참석해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일 것이다. 다시말해 최고의 소셜라이징socializing은 소셜라이즈socialize 그 자체 여야한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의 가장 큰 문제는 독서나 강연 참관, 새벽 루틴 또는 메모를 하고 나면 뭔가 성취감과 희망과 같은 기분에 중독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중독이 일어나면 곤란할 것이다. 루틴에서의 성취감은 습관을 만든다. 그리고 그 성취감이 만들어낸 관성으로 인해 결국 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또한 잊어버리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만약 성취감에 대한 자기 만족감이 아닌 실질적인 유용함useful을 위해서는 자기개발에 대한 루틴을 형성하기 이전에 이미 '무언가를 하고 있는 상태'의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성공하는 이들은 책상 앞에서의 자기계발보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에 한걸음 다가간다 - 다만 여기에는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없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많은 시간, 대부분에 해당하는 우리,는 정답이 있거나, 보편 타당한 어떤 방향성 위에서 살고 있다. 대학교 입시 준비, 취업 준비를 함에 있어서 그 과정과 의사결정 및 성취에 대한 자신만의 목표가 반영된 경우가 매우 적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그 범위가 일상 전반을 덮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누군가- 그만의 환경과 역량과 상황과 목표를 기반으로 일어난 과거 그의 시절에 있어난 경우의 수 들의 조합을 바탕으로 이론화된 그 사례를 학습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게다가 그들의 다이나믹했던 성공 사례를 통해 느껴지는 - 마치 드라마 또는 영화를 성취한 후 느껴지는- 대리 카타르시스에 생각은 본연의 질문에서 저 멀리 떨어져 버린다. 이는 검색창에 뭔가 검색하려고 들어왔다가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고 파도타고 파도타다가 결국 내가 뭘 검색하려고 했는지 자체를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먼저 실행을 해야하는 까닭은 더 잘하고 더 능숙하기 위한 계발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배경과 형편 그리고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고 있는지를 통해 지금 이 상황이 선택의 문제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피할 수 없는 문제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과연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무시할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취향을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필수적- 상식적-이라고 하는 인기 자기계발들은 뒤로할 필요가 있다.  

 

 

결론

자기 계발을 비롯해 매사 모든 것을 다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가치 있는 것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 '가치'가 왜, 그리고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스스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포괄적 성공을 꿈꿔서는 안된다. 남들의 성공을 벤치마킹해서도 안된다. 남에게 배워서는 안된다. 방법은 배울 수 있어도 최소한 방향과 그 이유는 스스로 답을 정의해야 한다. 지금은 수능 시간이 아니다. 지금은 면접시간이 아니다. 

트랩에 걸린 포유류처럼 챗바퀴 안에서 챗바퀴 안에 있는지도 모른체 살고 싶지 않으면 본인 본연의 열망을 마주할 방황의 시간을 허용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맹수같고 남우세스럽고 때론 파렴치해보이기도한 그 욕망을 감추지않고 스스럼 없이 드려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실천의 용기가 있어야 그 욕망을 다듬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역량과 성향 그리고 취향 또는 그런 것의 부재에 자존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정작,

관성으로 습관으로 자기만족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을 나에게, 그러면서도 그런지도 모를 나에게, 그 많은 아이디어들을 메모하고 기록하면서 정작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나에게, 플랫폼은 기획설계하면서 정작 개인의 일상은 돌모지 못하는 나에게

후회가 아닌 반성을 독촉하며, 2022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