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여전히 잘 먹고 운동을 하라는 권고를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건강과 에너지는 '바로 지금' 인생을 즐기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모털족이든 비어모털족이든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젊은 나이에 근육 약화에 익숙해지고있으며, 건강이 행복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잊어버리고 있다.
우리에게 건강함을 선사하는 일상 습관과 우리의 바쁘고 정신없는 삶이 요구하는 것들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드물며,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374p)
캐서린 메이어 지음, 황덕창 옮김 '어모털리티 -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중에서 (퍼플카우콘텐츠그룹)
'어모털족'(amortals). 'mortal'(영원히 살 수 없는)에 부정을 뜻하는 'a'를 붙여 만든 조어입니다. '늙지 않는 사람들',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지요.
'타임'지에서 일하는 언론인인 캐서린 메이어가 이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어모털족에 대해 '10대 후반부터 죽을 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거의 대체로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요즘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저자의 말대로 과거에는 유년기, 청소년기, 중년기, 은퇴기, 노년기, 황혼기라는 인생의 단계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단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중년기'가 몇살부터인지에 대한 생각이 다릅니다. 결혼하기에 가장 적당한 나이, 은퇴하기에 가장 적당한 나이가 몇살인지에 대한 생각도 다양합니다.
제가 중학생때 처음 접했던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 그가 지금도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믹 재거도 대표적인 어모털족인 셈입니다. 저는 롤링스톤즈하면 떠오르는 곡이 'Satisfaction', 그리고 80년대 말 국내서도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머나먼 정글'의 삽입곡 'Paint it black'입니다. 그런데 믹 재거가 과거에는 자신이 45세가 넘어서도 'Satisfaction'을 부른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했었다고 하네요. 물론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지요. 그후 믹 재거는 "할 수 있는 동안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1943년생이니, 70세의 나이에도 그는 무대를 즐깁니다. 부러운 모습입니다.
'100세 시대'에 행복한 어머털족으로 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아무리 일에 바쁘더라도 운동을 해야하고 건강식을 선택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죽을 때까지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려면 건강과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또 지역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일을 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은 개인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고령화로 재정압박에 시달릴 사회를 위한 기여이기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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