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1
'사람과 침팬지 중 누가 더 뛰어날까?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답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일부의 사람은 예상?했다는듯 침팬지라고 답 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뻔한 결과가 나왔다면 뭐하러 질문을 했겠어' 하며 말이다.
실험 결과는, 일부 사람들의 예상했던 것과 같이 '침팬지'가 더 똑똑한 걸로 나왔다. (관련 레퍼런스)
어떤가? 납득이 되는가?
...
그렇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이슈1
사람, 침팬치 라는 단어(대명사)는 너무 포괄적인 대명사이다.
질문에는 이미 화자의 속내가 빤이 보인다.
이슈2
테스트 도구를 인간(어른 중에서도 많은 교육을 받은)이 제작했고
평가 또한 인간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똑똑함(여기서는 문제해결능력)의 기준 또한 인간의 편견( 특히 미국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문2, 3..
위와 비슷한(편견과 답정이 담긴) 질문으로는
일본사람과 한국사람 중 누가 더 존엄한가
유럽인과 동양인 중 누가 더 똑똑한가 등이 있다.
#현문1
바른 대결이라 함은 올림픽같은 경기가 좋은 예 이겠다.
같은 체급의 대표 선수들이 한 경기는 태권도, 다른 한 경기는 유도, 또다른 경기는 수영, 달리기 등등..을 겨루고
토탈 순위를 통해 경쟁하고 이 경쟁이 1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경쟁이 일정한 기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른 대결 또는 바른 비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 이제 본론
우리는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이 책이나 뉴스에서 심심치않게 '인공지능 VS 인간' 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하곤 한다.
최근(올해 2월)에는 총 투자금 2억! 인간과 주식투자 AI의 한달 수익률 대결, 그 결과는? | AI vs 인간 (SBS방송) 주제로 진행하는 방송도 있었다.
가만보면,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대결인가 를 알 수 있다. 인간의 종과 나이, 성별, 교육 수준이 다양하듯, 인공지능 또한 매우 포괄적인 대명사이다. (사실, 위 대결은 인간:개발자 대 인간:투자자 이지만..)
인간 대표는 100만원으로 70억을 만든 고수 마하세븐(50세)이다.
인공지능 대표는 씽크풀 매매비서 라씨 RASSI(1세, 2020년 11월생이다.) 이다. 이지만... 사실상 조종자는 씽크풀 소속 개발자들 그보다 찐실세는 씽크풀 대표 김동진이다.
인간과 침펜치의 비교처럼 50세 경력자 인간과 학습을 기반으로하는 1살짜리 인공지능과의 대결이다.
침펜치와 인간,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와 같은 대명사와 대명사의 비교 또는 대결은 화자가 속한 집단의 우월주의, 편견, 차별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그 집단에서도 입김이 센 이들(소위 자본가)이 만든 비상식적 상식은 집단 내 프레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이것이 별것도 아닌 일에 이런 장황한 포스팅을 기록하는 까닭이다.
단순히 흥미를 목적 만들어진 콘텐츠일지 몰라고 그 파급력은 결코 흥미진진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론
1. 관련 인식에 대한 결론
인공지능은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한 개체이다. 인간은 학습이 가능한 아날로그한 개체이다.
'인간'이 '자연'에서 '육식 동물'을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듯
'인간'은 '디지털 환경'(사실상 오프라인도 상당히 디지털화되었지만..)에서 '학습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해야한다.
그래야, 생존의 방안이 생긴다.
고대 시대, 인간이 육식동물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자기 기만'을 하거나 '같은 방식으로 대결'하려했다면 사피엔스는 멸종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인류는 열등감을 자기기만 정신승리로 극복하려 하지말고 새로운 도구를 만들거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한다.
2. 관련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대한 결론
1) 태초에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인간을 만들었다.
강한 무기를 만든 국가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무기를 다른 나라는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한다.
2) 그리고 인간은 문화를 만들고 문화는 인간을 만든다.
그 문화, 소위 콘텐츠는 종교를 시작으로 노벨상, 교육, 저널리즘, 다큐, 엔터테인먼트, 예능 등 미디어적인 측면으로 확장되고 있다.
3) 오늘날 인간은 시장을 만들고 시장은 인간을 만들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보편화됨에 따라 지구상의.. 태양계 안에 있는 모든 도구와 문화는 자본가에 의해 CRUD(Create, read, update and delete)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걱정인 점은, 인류가 인공지능에 대응하기도 전에, 인류 스스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보편적 소비자(& 생산자)는 이미 기득권을 보유한 인류 20%에 해당하는 자본가에 의해 피말려지거나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삽화예정 : 의자게임을 하는 사람들
#삽화배경 : '창이 있는' 방안(공원), 의자4, 사람5
#삽화내용 : 사람1-의자3점유, 사람2-의자1, 문밖 강도(넘어지기 직전의 담벼락)
#삽화의도 : 강도가 들어가지 않도록(벽이 넘어지지 않도록) 의자를 사용해야하는데 창 밖에 강도를 보고도 점유를 (더)유지하거나 빼앗기 위해 혈안이되어 있는 사람들
3. 질문에 대한 질문
일상을 살면서 애초에 질문이 잘못된 경우가 너무 많다.
심지어 질문이 없기도 한 상황이 수두룩하다.
마흔을 코앞에 둔 아직, 서른 아홉에 스스로를 각성시키기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잊어버리는 스스로를 위해 오랫만에 긴 포스팅을 남겨본다.
당연한 것이 어떻게 당연해 졌는지 잊지않는 어른이 되기 위한 유난이 무녀지지 않길 바라며~
오늘의 뇌피셜은 여기까지.
P.S 밥먹고 설거지하며 창 밖의 날씨가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탈까 드라이브를 할까 한참을 망설이다 한시간, 소모임에라도 가입해볼까 앱설치하고 회원가입하고 가입인사 쓰려다가 앞의 가입인사 5개가 연달아 40대 초반 남성임을 발견하고 앱을 지우는데까지 한시간, 에이 그냥 인공지능 강의나 들으며 주식 트레이딩시스템 코딩이나 하자 하다가 우연이 떠오른 생각을 포스팅하다가 한시간 이렇게 예비 마흔생은 금쪽같은 하루의 절반이 되서야 일단 머리를 감고 옷을 챙겨 입는다 이제 진짜 노트북을 접기 직전, 아- 인생. 이마저 한편의 인생같구나- 하는 생각은 나이탓인것 같기도 하고 싱글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나마 이전과 달리 허허-하는 마음이 들어 안도가 된다.
'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 > 말로만 듣던 마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예감이 틀리지않는 이유 (0) | 2021.06.04 |
---|---|
개인의 불안이 집단의 인지부조화에 이르는 과정 (0) | 2021.06.01 |
적응하는 것과 의존하는 것의 차이 (0) | 2021.05.01 |
부정부패의 뉴노멀 (0) | 2021.03.12 |
나이가 들면서 (0) | 2021.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