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view 카페에서
뭐 하나 보이지 않는
반사된 빛에 그렇게 유난하지도 않는
저기 희미한 지평선을
왜 그리 오랫동안 처다봤는지는
지금도 모를 일이다
자리에 일어설 즈음에야 일렁이는 물결이 눈에 들어왔고
카페 문을 여닫고 밖으로 나와서야 그렇게 세찬 바람이 일고 있었음이 귀 시리게 느낄 수 있었다
커피는 진했고
늦은 저녁, 가슴이 뒤늦게 두근거린다
-에피소드
궁평항 가는 길목에 있는 매향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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