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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28세 자서전.

4 나를 향한 독설

by 청춘만화 2011. 3. 11.





4  나를 향한 독설

 

스타일이란, 단순히 외형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차라리 스타일리쉬 같은거 안해도, 세상엔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

조금만 눈을 돌려 지하철만 타고 가다보면...정말 스타일과 거리가 먼 하지만 어느 연인들 보다 다정하게 두손 꼭 잡은 사랑스런 연인도 볼 수 있다. 또는 한참을 앞서가는 할아버지가 계단 앞에서는 잠시 기다렸다가 할머니의 손을 잡아주고 다 내려와서는 다시 앞서가시며 수줍어하는 할아버지는 굳이 세련된 양복에 중절모가 아니어도 충분히 멋있고 스타일리쉬 하셨다.

 

지나가는 사람을 위 아래도 훑으며 이러쿵 저러쿵 아까운 시간 낭비하며 스타일, 간지 엣지 등의 수다만 늘어놓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유럽이나 뉴욕 스타일이 멋있는 까닭은 외형의 스타일 자체의 멋이 아니라 애티튜트한 라이프 스타일과 탁월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옷은 땀수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원단의 질이나 특히한 디자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요즘엔 디자이너의 옷이 아니더라도 정말 좋은 옷이고 멋지거나 싼 옷들이 이미 충분히 넘처나고 있다.

언젠가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면 스타일을 생각하기 전에 스스로의 눈빛과 말투 그리고 마음을 먼져 읽어야 한다. 옷쟁이들이 하는 일이란 것이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셔츠는

특별한 날을 위한 드레스가 아닌,

일상의 작업복이다.

 

갓 다림질된 따뜻한 새 셔츠보다

뒤늦게 퇴근하고 돌아오신

구겨지고 땀 냄새 베인...

 

그런 가슴 뜨끈한 셔츠를 만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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