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닿지 않을 독설
기성 세대는 요즘 세대를 88만원
세대라 한다. 참, 기성 세대스러운 말이다. 세태를 꼬집었다기보단 어느 것보다 오래 울겨먹을 수 있는 기사 거리이고 또한 돈벌이다.
이슈만을 위해 이슈만을 가지고 이슈를 들춰내서 정말 그런 이슈로 전락하게
만드는 기성세대들. 정말 보탬이 되는 사회적인 이슈를 담고 싶다면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 봐야한다.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답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어야지, 멸종위기에
처한 물고기를 어떻게든 기를 생각을 해야하는데 기성세대들은 그저 낚시감들이 전부 없어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도마위해 올려놓고 어떻게 하면 이익이
될까만 궁리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할 따름이다.
덕분에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야하는 내 수많은 익명의 동료들은 자신감을
잃거나 자신의 일에 대한 의미가 혹여 무의미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소모적인 고민으로 중요한 선택에 적잖은 착오가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린 그저 평균 연봉88만원
세대가 아니라 꿈을 위해 스스로 현재의 형편을 88만원으로 바꿀 수 있는 어쩌면 무모한 열정이 남아있는
세대이다.
이 척박한 풍토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386들이 주는 정만 비인간적인 급여를 받아들고 살아간다. 그들은 기성 세대들과 달리 보다
낳은 조건을 택하기보단 보다 낳은 자신의 적성과 꿈..그리고 이상을 찾아 학과를 고르고 일자리를 선택한다.
요즘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자신만의 철학이있고 스스로는 아끼고 타인의 눈치보느라 타협하는 일이 드물다. 솔직하고 진실하다.
그들이 월 오십만원씩 받으며 일하는 까닭은 경제가 안좋아서 만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한 취업이 안되기 때문은 아니다. 첫번째는 그들은 단지 취업해서 단체로 묶여 똑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찍어 내는 듯한 일상을 거부한 것이고 자신 만의 길을 누군가의 등에 기대거나 힘입어 이루려 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길 원한다.
두번째는 그것을 기성세대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본인들의 위치를 유지하기위해 많은 비정규직들과 사회 법규과 제도들이 형성되고 그들이 만들어낸 문제와 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더 많은 위험과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살고있다. 오렌지족과 신세대라는
문화를 만들어낸 기성세대들은
많은 겨제와 제제를 가하면서 새로운 문화, 가치관 또는 방향따위는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바르지 못한 것이라 가르치고 있다.
잊고 있는건 아닌가. 본인의
자식들 세대이다. 그저 남이라 생각 되는가.
88만원 세대라는 딱지를 붙였다.
그들은 삶의 방향없이 대학을 간다. 똑똑한 부모님이 잡아주신 방향으로 열심히 대학가고 취업을
한다.
예전 시절과 같이 취업을 하면 15년 20년 보장 받을 수 있는 직장이 있는가.
아니면, 자식보다 오래 사실
수 있는가. 여기서 한가지 묻고싶다. 본인의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는가? 기성세대인 본인이 아닌, 자녀
스스로가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그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있가?
우리나라는 많은 발전을 한 나라이다. 자랑스럽다.
할아버지들은 뼈 빠지게 몸으로 일을 했고 그 보살핌으로 약간의 개인주의적인
아버지를 금이야 옥이야 똑똑하게 길러 내셨다. 다만, 그
약간의 이기적이고 자수성가했다고 하시는 똑똑하신 아버지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몇수천 만명이라는 점이다. 그
중 어떤 아버지는 편의점을 운영 하시면서 자식 또래의 알바에게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을 주시고, 또 다른
아버지는 식당을 하시면서 외국에서 들여온 식재료를 이용하시고, 어떤 아버지는 기업을 경영하시면서 올해도
비정규직을 뽑으셨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몇 십년간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받은 퇴직금으로
사업을 하시다가 몇 년만에 문을 닫으셨다. 사업경험 하나도 없이 장사를 시작했는데 순탄하길바라면 욕심이었을까? 부장 차장으로 퇴직하셨는데 적은 돈으로 조그맣게 차리면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에 사업초기에 좀더
번듯하게 하려고 대출도 좀 받았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자 그분의 첫째 아들은 군대를 다녀와서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둘 때 딸은 휴학을 하고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정말 묻고싶다. 남의 얘기인가?
물론 언제나 꿈과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다.
다만, 점점 기성세대들과 같이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에 취업만하면 10년~15년의
인생이 보장되는 그런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아무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점이다..
think normal 014
한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꿈을 꾸는 사람이라면 본인도 모르게 서로 비슷한 꿈을 꾸기
마련이다. 다만, 선뜻 나서기엔 불확실하고 불분명하고, 너무 나서는 것 같거나, 매번 아직 부족하고 나만 불합리하게 총대를
매는 것 같고 나만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 뿐이다. 예컨데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면 좋다는 사실은
마케팅이나 경영대학원 수업을 들었기 때문이건, 책을 읽었기 때문이건,
그래야 효과적으로 고양이를 피할 수 있다는걸 이미 모두는 알고 있다.
혹자는 방울보다 풍경을 달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접근 시 소리가 나는 센서를 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위험 요소이고 방울이나 풍경,센서는 해결 요소 중 한가지인 것이다. 요컨데 고양이 목에 무엇인가를 달면 위험으로부터 사전에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론적인 해결 요소를 찾기 위해 우리의 삶 부분을 또는 번 돈을 무심(無心)하게 가방 끈을 늘리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을 때와 풍경을 달았을 때의 효과를 따져가며 어느 것을 선택할지 또는 다른 무엇이 더 있는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말해 선택에서 오는 원론적인 효과의 차이보다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의 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사소함을 찾고 고민하는 동안 지금도 쥐들은 고양이에게 먹히고 있을 것이고 스스로의 인생은 줄어들고 열정은 시들어가고 꿈은 어릴적 꿈으로 남는 것이다.
중요한건 효율성의 정도가 아니라 실행이 중요하고 그 실행 과정에서의 불규칙 적이고 다발적으로 생겨나는 문제를 얼마나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가시 도전할 수 있는가 이다. 당신이 남자일 경우 자신의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군대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기 보다 안 가면 안 가는 경우를 대신해서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가지 않는다면 가는 경우를 대신해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택은 전부가 될 수 없다. 효율성은 선택후 자신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따라 충분히 바뀔수 있다. 귀한시간을 결과론적이고 사소한 디테일에 신경쓰지 마라. 실행
전 예상 확률이 아무리 99%라 해도 0.1%의 예외에 걸리면, 그 순간 0.1%으로 가능성이었던 것으로 바뀌고 또한, 예상 확률이 아무리 0.1%라 해도 99%의 예외에 걸리면, 그 순간 99%의 가능성이었던 것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예상 결과에 따른 선택은 중요하지 않다. 결과는 수많은 예외와 생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결국
선택이 아닌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중요한 것 은 왜 그것을 선택했고 그럴 수 밖에 없고 그러고
싶었느냐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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