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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트/제품에 대한 소고

javascript와 앱스토어 생태계의 평행이론. 그리고 앞으로는,에 대한 소고

by 청춘만화 2022. 9. 23.

 

javascript가 많은 이슈가 있음에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목을 받고 발전하듯 앱스토어 생태계 또한 많은 이슈가 있음에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용자와 3rd party를 비롯한 온 오프라인 시장은 빠져나올 엄두가 나지 않게 된다.

 

Opt-in 효과 1. 과거와 현재

javascript가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확장했다면 앱스토어 생태계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는 아마도 소비자로 하여금 천천히 휴리스틱의 프레임 효과, 닻내림 효과, 부여된 진행 효과에 익숙해지도록 접근했던 그들의? 초기 시장 진출자들의 영리함이 덕분일 것이다. 그렇게 소비와 경험은 이미 진행되었고 익숙하게 자리를 잡았고 초기에는 그렇게 배타적이던 시장 또한 이제 상식적인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각 국가에서의 정책, 법률을 비롯해 긴급 상황에 대한 안내 등 복지에 대한 기준조차 스마트폰 보유와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시말해 스마트폰이 없으면 기본권 조차 위협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javascript는 html5가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 디폴트였던 플래시가 입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덧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던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던 인터넷 익스플로어가 자취를 감추자. javascript는 소위 표준?아닌 표준이 되었다. 

앱스토어 생태계는 낭만의 시대에 시작되었다. 모두가 음악을 듣기 위해 워크맨, CD플레이어, mp3를 가방에 넣어다니며 듣던 시절이 있었다. 그 모두의 가방을 기반으로 아이팟이 나왔다. 그리고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을 생태계를 바꾸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많은 이들이 삐삐가 아닌 핸드폰을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의 아이튠즈와 핸드폰을 기반으로 아이폰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아이폰을 기반으로 앱스토어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 더 모두가 아는 것처럼 1)H/W( 단말기, 기능, 성능) 측면에서는 이미, 아이폰은 최초의 스마트폰이 아니었다. PDA 폰이 이미 있었다. 모바일 OS도 있었고 인터넷은 물론 터치 메모장, 전화와 문자 또한 가능했다. 사이즈도 지금의 휴대폰과도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참고로 당시 휴대폰은 엄청 작고 얇았다.) 2) 다만 S/W(플랫폼, 앱스토어 생태계)적인 측면에서는 달랐다. 앱스토어는 아이폰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형성했고 블랙베리, 팬텍, 삼성, 엘지 등은 H/W에 집중하고 S/W는 구글을 적용했다. 물론 여러차례 시도를 했지만 경제적, 합리적인 이유로 결국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의 전기차 시장도 비슷하다. 태슬라는 차전제품를 기반으로 S/W를 운영하는 반면 유명 메이커인 BMW, 폭스바겐, 현대, 기아 등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차전제품 시장에서는 애플이 과거 구글이 스마트폰 초기 시장에 진입할때처럼 범용 S/W(OS, 플랫폼)로 진입 중이라는 점이다.)

 

Opt-in 효과 2. 현재와 가까운 미래

누군가는 MD플레이어를 차세대라고 부르지으며 출시를 할때 다른 누군가는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HP뿐만아니라 통신사까지 참여하며 PDA 제품들이 서로 경쟁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 스마트 폰 시장이 그렇다. 앱스토어 생태계가 그렇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 앱스토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너무 많은 것들이 생겨버렸다. 지금은 다시 앱을 기반으로 앱이 생기는 시대이다.

과잉이다.

H/W, S/W할 것 없이 편리한 기능들도 막상 켜켜이 쌓이다보니 오히려 불편해졌다.(이래서 아무도 짜장면과 짬뽕을 섞어먹지 않나보다..) 지금은 메신저 앱이 메시지를 보내고 받기만 쓰기엔 불편할 정도로 플랫폼이 되어버렸다. 검색 포털, 은행, 신용카드, 쇼핑몰.. 심지어 중고거래 사이트마저 플랫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앞으로는? 

철옹성같았던 워크맨, CD플레이어, MD플레이어가 무너진 배경을 보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생활 패턴과 가치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던 시기였다. 거리를 활보하며 음악을 듣는 것처럼 새상 쿨한 것이 없던 시절처럼, 지금 우리를 쿨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들이 있을까? 우리 생활에 나도 모르게 opt-in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서 opt-in하고 있는 것은 음악과 같은 것이지 제품, 하드웨어 스팩, 특정 플랫폼 서비스은 아니다. 왜냐면 제품은 앞서 말했듯, 마치 과거의 워크맨, CD플레이어, MD플레이어와 같이 여러모로 과잉상태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핸드폰 시대를 기준으로 혁신이었지 지금에서는 혁신이 없다. 시장 참여자들, 참여 예정자, 자리잡은 이들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미 뉴노멀이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javascript하다 말고 낭만의 시대 음악과 같은 키워드가 오늘날은 과연 무엇일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몇자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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