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hink normal
기획 노트/제품에 대한 소고

MVP 또는 스프린트에서 빠져선 안되는 변인통제

by 청춘만화 2022. 9. 27.

린 하게 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 또는 애자일하게 서비스를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변인통제에 대한 협의를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는냐이다. 

 

MVP 모델 또는 1차 개발에 대란 스팩을 정할때 가장 오해하는 부분은 '일단 만들자.'이다. 보통 스타트업에서 구현하고 검증하고자 하는 MVP모델과 엔젤투자를 유치한 초기 제품(서비스) 중 상당 수가 아직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거나 어드민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검증을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운좋게 투자를 유치한 경우 이어지는 추가 요구사항과 BM확장으로 인해 미루었던 데이터 검증이 더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투자금으로 인력을 더 뽑아서 해결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쉽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 이 타이밍에 초기 컨셉이 훼손되는 경우.. 수동적 피보팅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유는 이미 검증, 판단하기에 너무 많은 변인이 발생해버렸기 때문이다. 

'일단 만들자'는 담당자 또는 의사결정권자의 자기 만족 또는 자기 위로일 뿐이다. 린 또는 애자일 조직에서 해야할 일은 '저희는 이것도 할 수 있어요'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있는1 소비자2와의 3단위별로4 맞추고 관리하는 것5'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기획, 개발 스펙 설정 등 내부 의사결정을 위한 서비스 모델링뿐만 아니라 사용자 리서치를 통한 초기 시장 검증은 프토토타이핑 단위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CB건 OB건 마켓에 노출되는 구간은 '구현'에 앞서 1)전체 서비스 시나리오(산)을 구성하고 그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2)주요 가설(주인, 관할 군청, 숲, 나무, 개울, 동물, 행인, 접근성 등)들을 선언하고 각 가설의 3)우선 순위, 플로우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각 개별 가설은 하나의 에픽으로 설정한다. 에픽을 구성하는 단위별 스프린트를 통해 검증 대상인 개별 MVP를 구성한다.

바로 이 단계부터 철저한 변인 통제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기획되어야하고 각 단위는 검증하고자하는 OMTM 지표와 기본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리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부분(업무, 개발범위, 리뷰과정)은 업무의 난의도나 일정조율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업무 추진 전 사전에 전제가 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린 또는 애자일 조직에서 말이다. 요구사항과 평가 방식이 이미 지정된 워터풀 방식이 아닌 조직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가치판단외부 시장에서의 이해관계자들을 대변하는 유일한 기준(지표)이기 때문에 나중에 할 문제가 아니고 외부 솔루션에 기댈 부분도 아니다. 

 

 

 

TMI x2

린- 애자일 하면 떠오르는 국내외 유명한 스타트업보다 대기업에 가까워보이는 제품들이 있다. 그리고 많은 신생 제품들이 그들의 행보를 배우고 있다. 마치 대치동 쪽집게 과외 시즌2 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네트웍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님에도 많은 곳들이.. 제품이 아닌 조직 문화를.. 정답에 가까운 툴과 프로세스를 서식처럼 따르고 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단위로 노출되는 제품의 변화와 외부 미디어에 노출되는 업무 방식이나 조직 문화에 대한 태도를 단순히 벤치마킹해서는 안된다. 특히 더 우려스러운 점은 그 유명한 조직에 있던 구성원이 형태와 조건이 다른 조직에 들어와서 마치 에반젤리스트 처럼 전파하는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는 더욱 위험하다. 민주주의나 시민의식은 수입으로 정착되기 쉽지 않음을 직장인 정도의 성인이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조직문화 또한 다르지 않다. 제품의 벤치마킹과 문화 또는 태도의 벤치마킹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록 실리콘 벨리는 관광차 한번 유랑했던 것이 전부지만.. 그들의 제품이 재빨리 출시되고 신속하게 업데이트되는 일련의 과정과 우아?해보이는 린 스타트업 또는 애자일 방식의 업무 프로세스 아래는 마치 백조의 발처럼 매우 치열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대한 발길질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