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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서른 사내의 생각

[with] 단지 머릿속의 디자인 또는 생각을 구체화하고 싶을 뿐이다.

by 청춘만화 2011. 6. 5.


나는 머릿속의 디자인을

옷으로 만들기 위해 패턴을 배웠다.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를 배웠다.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프로그레밍을 배운다.

패턴이 좋거나 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인테리어가  좋거나 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프로그렘이  좋거나 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단지 머릿속의 디자인 또는 생각을 구체화하고 싶을 뿐이다.
단지 분야가 다른 타인과 협업하기 위해서, 그들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사용되는 툴만 다르고 툴의 종류에 따른 머릿속의 디자인(또는 생각)의 범위와 형태만 다를 뿐
기획도 결국 디자인이고, 하루의 스캐줄을 계획, 건축, 인테리어, 운전, 독서, 공부..등이 모두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공간.
노멀스토리를 처음 기획할 때. 그때부터 지금까지.

공간이다.



단지, 그 공간을 구체화 하고 싶은 것이다.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유용함과 쓰임과 공감이다.

그 공간을 그리고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과 조건과 여건을 디자인하려고 할 뿐이다.
그래서 지난날 패션 디자인을 배우고, 인테리어를 배웠다면 지금은 IT 프로그레밍을 배우고 있다. 






...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들은 이미 그쪽으로 전문가인데 기획자가 왜 개발자의 일까지 신경을 써야하죠? 

->

패션에도 디자이너와 패턴 개발자가 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해서 가져가면 이건 옷이 될 수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겐 그동안 그들이 경험해 온 룰과 툴이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는 되도 않게 옷을 찟고 종이를 오려서 말도 안되는 패턴을 제작하고 옷을 만든다.

그렇게 그들은 모델리스트가 된다.

 

그렇게 새로운 패턴이 창조되고

다시 그 새로운 패턴은 패터너들의 경험이 되고 룰과 툴로 정립된다.

 

한쪽의 말도 안되는 제안으로, 그리고 그 생각을 스스로 실천함으로써.
결국 그들은 상생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IT를 보면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에 퍼블리셔라는 직업이 있었다. 마치 패션과 같다.
앞으로는 퍼블리셔와 기획자 중간에서 브릿지하는 역할이 생길 것이다. 그 일을 지금 내가 하고 있다. 
첫 퍼블리셔의 존재가 그랬듯.. 비록 많은 부분의 인식의 차이와 정의되지 않은 역할로 인해 문제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개발 환경을 고려하지않고 기획을 한다면 추후 유지보수 및 재사용성에 너무 큰 문제가 생겨버린다.
이를테면 한 서비스 개발자가 HTML5로 제작을 해야 합니다.
기획부서에서의 만류. 어차피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결과는 같지 않은가? 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그때가서 만들면 된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었다면 개발자에게 기획자는 기술도 모른다면서, 현재 대부분이 IE6를 사용한다면서, 무시를 당할 것이다. (모 포털의 이야기이다. 결국 그들은 웹서비스를 뒤늦게 전면 수정하고, 아이폰/안드로이드 어플도 만들고, 웹앱도 만들고, ...지금도 열심히 만들고 있다.  만약- 그 당시 개발자의 제안에대해 기획자가 조금만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삽질은 안하고..회사에서의 불필요한 지출 또한 없었을 것이다..)

그것을 한쪽에 책임과 역할을 미루기엔 기획자라는 직책과 역할을 가진 자로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말 그대로 기획자는 기획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역할을 나누기엔 서비스와 디바이스 환경이 너무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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