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물을 발견했는지는 모르지만, 물고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알란 케이는 스탠포드 컴퓨터 포럼에서 마샬 맥루한의 말을 인용했다. "누구가 물을 발견했는지는 모르지만 물고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한발 떨어져 새롭게 보는 일은 엄청나게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패러다임을 깨고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모두 패러다임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한계를 깨달아야만 그 한계를 깨고 나아가려는 시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52p)
스티븐 J. 팔리 지음, 정현선 옮김 '터지는 아이디어' 중에서 (모멘텀)
해결책은 대개 눈앞에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느냐이지요. 우리는 패러다임, 즉 세상을 바라보는 틀 속에서 살아갑니다. 패러다임은 세상을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살면서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틀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가끔은 그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적이 아닌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거나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할 때 그렇지요. 내게 익숙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속에서 살아가는 물고기가 물을 '의식'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누가 물을 발견했는지는 모르지만 물고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내가 속한 환경에서 한발 떨어져서 새로운 '눈'을 가질 필요가 있을 때, 그 때는 이 물고기와 물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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