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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지기/문장 발효 과학

책 | 데이터 브랜딩 읽다가

by 청춘만화 2022. 11. 10.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데이터 브랜딩을 읽다가 번쩍이는 내용을 발견해서 일부를 기록해본다



첫인상
아- 이젠 데이터도 브랜딩이네??! 사실 쫌 그랬다. 그리고 처음 후루룩 넘가면서 보이는 활자들도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순간 후루룩 넘기던 책장을 멈추게 되었고 - 아, 갑자기 반성의 시간.. 역시 나이, 경력 그리고 경험에서 비롯한 선입견과 판단의 버릇에 한번 더 반성을 할 수 있는 개기도 갖게 되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많지만 스포를 주의하여 조심히 두 개만 발췌해본다면


하나는
태도? 접근방식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조사 패러다임에서 수사 패러다임으로 데이터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조사Research'가 아니라 '수사'Investigation'가 필요합니다.
데이터를 조사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이 아니라 탐정과 수사관의 관점에서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새롭게 바라봐야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이 조사가 아니라 수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사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현황을 묘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수사는 범인을 잡는 것과 같이 문제 해결에 집중합니다.

- 데이터 브랜딩_ 김태원 지음 p79

'조사Research'가 아니라 '수사'Investigation' p80

너무 좋은 키워드다. 데이터 분석, 리터러시, 마이그레이션..과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앞서 샹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다만 전환의 필요성과 키워드는 너무 공강하는데 해석에 대한 분분에만 약간의 온도차?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다.

- 개인적인 해석 -

리서치( 문제 해결에 초점)는
상황에 대한 이해, 원인과 영향 분석, 유사 사례 등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 모색
what they do( what,결과론적 행위 관찰)
what they talk( 현재적 불편과 그에 대한 인지상태)


수사( 문제 정의에 초점)는
상황을 대하는 이해관계자 들의 인식과 해석에 대한 분석과 스토리텔링(플로파일링)
what they think( needs)
what they feel( mental model)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이었다.

광고와 마케팅 효과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은 소비자들이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구조로, 단계적인 계층 효과를 거친다고 여겨왔습니다. 이를 마케팅 퍼넬Funnel이라고 하는데요.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를 알게 되면 관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면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면 구매한다는 논리이죠. 하지만 이러한 일방향적인 메시지 중심의 마케팅 성공 공식은 이미 깨져 버렸습니다.
기존의 인지, 관심, 호감, 구매에 기반한 단선적인 깔때기 구조의 구매 의사 결정 과정으로는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를 털끝만큼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선택 과정을 거칩니다.

디지털 시대의 구매 행위는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선적인 계층 구조가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네트워크 구조'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마케터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검색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한 이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을 공유합니다.
단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구매는 검색과 공유라는 행동의 무한 반복 속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여정, 즉 소비자 의사 결정 여정 Consumer Decision Journey 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브랜딩_ 김태원 지음 p53

저자는 디지털 마케팅이 아닌, 디지털 시대에서의 마케팅 활동은 단선적인 퍼널 분석에서 더 나아가, 네트워크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자 의사결정 여정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공감되는 부분이다. 머리 속에서 뭉개뭉개 표현 못하고 있던 부분을 쌱-하고 정리해준 느낌이다.
이전엔 퍼널의 용도를 확장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때 주로 모두(평균)의 퍼널이 아닌, 다양한 사용자 유형별 퍼널을 나눠 보는 방안들에만 고민을 했었는데 저자의 말처럼 사용자의 니즈가 해결되는 과정에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의사결정을 포함하고 있는 부분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 브랜딩 http://aladin.kr/p/kyaz6

 

데이터 브랜딩

국내 최고의 광고회사들을 거치며 삼성, LG, 현대자동차 그룹 등 쟁쟁한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경험을 갖춘 저자는 데이터와 브랜딩을 신선한 관점으로 연결 지어 데이터 브랜딩의 입문서를

www.aladin.co.kr

참고로, 알라딘 평점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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