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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삼팔광땡

매니저의 시대는 끝났다.

by 청춘만화 2019. 5. 5.

매니저의 시대는 끝났다.

반론의 여지가 많을 수 있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대중 시장과 보편적인 기업 문화가  이 디테일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제 막 인지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보편적 상식은 아니다. 

 

' 과거 공유 경제라고 불리웠던 에어비엔비, 우버는 사실 공유 서비스는 아니다. 그들의 말하는 카풀은 카풀이 아니다. 개개인간 직접 화폐가 거래되고 이들을 관리하는 플랫폼이 존재하고 그 플랫폼이 개개인의 공유 활동에 대한 수수료를 취한다면 이것은 단지, 비등록 사업자들의 생산 활동에 불과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개개인의 유휴 자원에 대한 재생산을 촉진해주는 마켓인 것이다. 과거 카풀은 품앗이, 두레와 같은 형태였다. 비용을 대가로 동네 지인을 태우지 않았다. 

이는 마치 소셜커머스가, 특히 국내 소셜커머스가, 소셜한 커머스가 아닌 공동 구매, 반값 할인 또는 덤핑 스토어와 같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물론 그들의 비지니스 모델 또는 서비스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겉과 속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전략으로 내세우며 이득을 취하는 행태가 못마땅할 뿐이다. 유행하는 키워드를 선점해서 그 키워드로 자신만의 시장을 형성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영리해보인다기 보다 영악해 보일 뿐이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었겠지만, 덕분에 세상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Don't be devil 하자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리얼한 공유 경제의 모델은 워키피디아 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집단의 지성으로 서비스(콘텐츠, 지식)를 공유한다. 중개 수수료를 비지니스 모델로 플랫폼을 운영하지 않는다. '

 

말이 밖으로 조금 돌은 느낌이다. 잊지않기 위해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된 기사를 걸어둔다.

https://www.seri.org/fr/fPdsV.html?fno=218520&menucode=0499&gubun=27&no=001039&page=1

 

"블록체인, 우버·에어비앤비 대체할 것" | SERI.포럼 : SERI.org

 

www.seri.org

 

자유주의과 사회주의에 대한 디테일이 조정되고 있는 듯하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팍팍해진 사회 경제 여건은 시장경제 속에서도 복지에 대한 관심과 비중을 키워왔다. 그리고 점차 IT 기술을 통해, 과거 사회주의를 개인의 자유와 경제활동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현실화 가능해질 수 있는 단계로 오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I know, 물론 먼 이야기다. 하지만 그 과정, 어쩌면 시작점에 있는 나 또는 우리는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또는 뭔가 얻어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종종 아래와 같은 기사를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6/12/903431/

 

로봇에 일자리 뺏기는 미래…정말 재앙일까? - 매일경제

노동 없는 미래 / 팀 던럽 지음 /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맵 펴냄

www.mk.co.kr

신자유주의의 윤택함은 끝이 없는 성장을 전재로 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의 각 카테고리들은 저마다의 엔트로피와 마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는 수익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늘 제자리이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너보다, 그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단 말인가? 

혹시 만약에, 현실의 일부분이 화폐 거래 대신 실물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어떨까? 개인의 교환 가치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시대에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를테면 150만원의 노동을 해서 50만원짜리 물건을 사는 대신 130만원의 노동을 하고 130만원과 50만원(원가 30만원)의 물건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사회가 될까? 이와 같은 순진한? 공상은 사실, 소셜커머스가 리얼 커머스라면 지금의 현실로 가능할 수 있는 일이다. 더불어 에어비엔비나 우버 또한 리얼 공유경제 플랫폼이라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노력하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오늘날 우리 현실 상에 벌어 질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물론 아쉬워만 할 일은 아니다. 블록체인이 보편화되면, 물론 투자 수단의 코인이 아닌 플랫폼 구조, 자연스럽게 새로운(더 본질적인) 공유경제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진행 과정에서 극렬한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 중개자들, 이를테면 기득권인 전통적인 대기업들은 쉽사리 자신의 소유와 영향력을 내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체재(이를테면 앞서 언급한 서비스,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나올 것이고, 그 대체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점차 희석? 또는 리포지셔닝 될 것이다. 결국 변화는 기득권의 저항을 뛰어 넘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생은 뛰어 넘는 과정에 있을 것이고, 기득권의 저항을 뛰어 넘은 시대에는 이미 내가 없거나 노년이지 않을까 싶다.

 

뭐냐? 글의 맥락이 이상하다? 매니저의 시대가 끝났다고 하면서 왜 자꾸 사회적(자유주의, 공유경제, 로봇?)인 얘기들이냐? 할 수 있다. 까닭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 조직이고 그 조직의 문화 또는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공급자가 서비스(제품)를 생산자에게 바로 전달했다. | 조직에서는 사장과 직원으로 대비된다.

중기?에는 공급자와 생산자 사이에 중개자가 생겨났다.  | 조직에서는 대표와 중간관리자, 직원으로 대비된다.

절정기?에는 공급자(중개자)가 생산자가되기도하고 중개자(생산자)가 공급자가 되기도 한다. | 조직에는 대표, 멤버, 매개자로 대비된다. 

 

뿐만아니라 기획이라는 역할의 필요는 유지되겠지만, 물론 기획자가의 역할이 클라이언트와 내부 작업자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을 하거나 또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R&R인, 기획자라는 직업은 희석될 것이다. 사실 이미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사회, 조직 뿐만아니라 인터넷도 변화할 것이다. 스마트폰도 변화할 것이다. 

 

 

매니저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반론의 여지가 있겠는가. 매니저와 매개자는 다르다. 그리고  대중 시장과 보편적인 기업 문화가 이 디테일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점차 인지의 범위가 확대대고 있다. 머지않아 보편적 상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바이다. 

 

P.S.

인터넷 시대가 늘 그렇듯, 링크에 파도를 타며 우연히 메일링 리스트 확인해 가다가 떠오른 생각에 계획에 없던 생각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고 있다. 뒤죽박죽 포스팅 내용이나 이 P.S. 또한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아- 잠깐, (업데이트)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star/broadcasting-service/view/2019/04/276515/

그럼 연예인 매니저는? 그 직군도 변화하는가? 나의 답은 YES. 전참시를 보면 느낌이 온다. 매니저는 단순히, 연예인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연예인의 긍정적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사람(팬, 방송국, 미디어)들과 매개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매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만 그럴 수 있다. 난 예민한 사람이니까 ;D 

개인이 영향력 바운더리가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매개 디바이스와 인터넷이라는 매개 온라인 네트워크 덕분이다(물론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대한 이슈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개인이 개인을 관리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누가 누굴 관리한단 말인가. 관리는 자기 가신만 할 수 있다. 반면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개인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들 서로 서로를 매개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까? 또는 더욱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업데이트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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