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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세. 삼.

상대를 거울로 나를 비춰보기 08 - 비평과 비난

by 청춘만화 2014. 7. 11.


자신을 읽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책을 읽는 것'이다. 다만 쉽게 얻은 것은 그 만큼 쉽게 잃을 수 있다는 옛말을 이 또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글 읽기를 멈추는 어리둥절한 행동은 안하리라 본다.

또다른 방법은 '상대를 거울로 나를 비춰보는 방법'이다. 물론 이는 매우 어렵다. 상대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상대의 의도를 곡해하면서 스스로가 상대방을 닮아 가는 동일시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심리학적인 소양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동일시 현상 = 상대방의 마음 상태 또는 행동이 내 마음 상태 또는 행동과 같아지는 현상) 

또한 상대방이 행동 자체를 바라보고 판단하기보다 그 행동의 원인과 동기 그리고 환경에 대한 사항을 먼저 알아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여기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은 단순히 섣부르게 판단하지않고 기다린다거나 중도의 마음가짐을 갖아야한다는 그럴싸한/세련된 방법 뿐만이 아니라..) 그 시간의 간극 사이에 일어나는 내적, 외적 오해 또는 구설수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상황을-그것이 대인관계가 되었던 내제적 심리 갈등이 되었던-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이와같은 까닭으로 '상대를 거울로 나를 비춰보기' 연습을 해보고자 한다. 뭐 쉽게 풀어쓰면 '혹시,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는 나에게 술 한잔 빨며 주거니받거니하길 바라는 넉두리 정도'가 아닐까 한다.  



Prolog

최근 세월호 사건 뿐만아니라, 정치에 대한 여론, 그리고 각 개인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또는 일상에서 운전을 하다가 버스를 타다가 또는 지하철에서 흔히 우리는 상식과 비상식에 대한 경계를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쉽게 합리와 비합리, 조리와 부조리를 논하게 된다.



상대를 거울로 나를 비춰보기 08 - 비평과 비난

대안없는 평가는 조직을 와해 시킬 뿐이다. 또한 이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까닭은 자신의 욕심(타인의 시선) 매몰된 나머지, 미처 상황을 고려할 겨를이 없을때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조언? 비판? 에는 반대되는 각각의 상황과 역할에 대한 공감 능력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가시적 결론에 대한 원인을 모른체 판단을 하면 상황은 더욱 겉잡을 수 없는 대립의 각을 세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모두를 위한(?) 비판과 평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비판이나 비평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찾고, 적극적으로 이의를 재기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타인에게 전가시키지 않을때 비난이 아닌 본연의 비판 또는 비평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열정을 하지고 자신이 발견한 문제를 표출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문제를 발견하자마자 '특종 보도'를 발견한 굶주린 영업용 기자의 욕구는 아닌지, 보통 방관, 방치라는 거창한 명분 또는 영웅 심리가 자신을 뒤업고 있는건 아닌지,불편한 상황을 타인과 공유하는 그 자체 또는 자신의 의견에 반응하는 상황에 대한 만족감 또는 희열은 아닌지, 

매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물론 영웅적으로, 또는 바르게 살겠다는 대외적인 의지의 표명 따위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관념에 젖어 세상을 자신의 판단과 잣대로 살지 않도록 스스로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에 대한 행동 또는 기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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