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스베거스 출장 1부] 2015 CES EAST
2. [라스베거스 출장 2부] 2015 CES WEST
3. [라스베거스 출장 3부] POST 2015 CES
이번 포스팅은 WEST관을 입장하면서 느꼈던 첫인상(들어가는 글)으로 시작해서 주요 전시 제품들이었던 웨어러블블, 스마트 홈, 카메라를 기반으로하는 가정용 보안제품 및 작은 인원으로 구성된 팀이지만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1. 들어가는 글
EAST관이 대기업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WEST관은 중소기업들을 주축으로 만들어 가는 실험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장소로 마련된 것 같았다.
그래서일까? WEST관 전시실 한 가운데에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제품부터, 아직 세계적으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각 국가 내에서는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전시되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 EAST관은 스마트 자동차, 그리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같은 대형 제품이었다면 WEST관은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들과 스마트 홈에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소품의 형태로 제작된 소형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2. 웨어러블 제품
입장을 한 후 바로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신체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작은 제품(SKULPT)이었다.
보통 신체정보를 제공하는 제품들은 상시 측정을 위해 웨어러블의 형태로 제품이 제작되고 있지만 이 제품은 필요할때만 신체와 접촉하도록 제작되었다. 항상 악세서리처럼 몸에 차고 다니지만 상대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이를테면 디지털 만보계 기능정도..) 기존 웨어러블 제품들과 달이 매우 짧은 시간에 상세한 신체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웨어러블. 하면 보통 두가지 선입견을 갖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그거 시장성 있어?'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과 R&D투자 대비 시장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격 및 사용자의 객단가 등을 고려하기 전에 대한 '왜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제품에 열광을 할까?' 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가장 큰 키워드는 '라이프 로그(Life Log)'라고 생각한다.
라이프 로그(Life Log)란 사람들의 생활을 기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볍게 스쳐지나가던 ‘일상의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라이프 로그는 단순히 개인의 일상을 스스로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수집하여 마련한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일정한 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보면 각자의 삶을 기록하고 이 데이터를 모아 보관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웃과 나누고 공감하는 것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점점 바쁜 일상을 지내야만 했던 사회인들은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디지털 도구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보다 빠른 소통이 가능해졌다. 다시말해 빠쁜 일상을 지내면서도 지인들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상대를 서로 마주 대할 수 있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타인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라이프 로그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화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이 포스팅의 형태로 시작하였고 그 데이터? 또는 기록들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소셜 통계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인맥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 및 가치관을 확인하거나 자신을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생겨난 제품이 조본업이다. 조본업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웨어러블 제품 또는 iot적인 제품의 시작이어서가 아닌, 악세서리 형태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외형적(브랜드 선호도 또는 선도적 기술 이슈) 선호도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과 그런 제품도 시장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좋은 사례라는 점이다. 그들이 만들고자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그 흔한 만보계의 디지털 버전이 아닌, '일상을 개선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통해 적어도 서양(미국과 영국과 같은)의 소비자 성향과 그들의 소비 행태가 자신의 일상을 조금 더 개선하고 존중하려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몇몇은 이 부분에서 간질거리는 감정이 일어날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관점은 그들의 일상의 순간을 대하거나 의미부여하는 서양인들의 태도가 어쩌면 오늘날의 동양인들보다 더 동양인스럽지않은 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
보다 정확한 라이프 로그 정보를 수집하기위해 신체에 착용하거나 소지하기 좋은 악세서리 등의 형태로 디자인, 개발된 제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많은 정보를 사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UI 는 인포그라픽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고 디스플레이 및 디바이스는 작고 가벼웠다.
신체정보를 트래킹하는 제품 중 유독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다.
이들은 제품의 형태가 기존의 웨어러블과 달랐다. '스마트 제품'을 '스마트(해보이는) + 제품'처럼 만들지 않고 아날로그하면서 생활용품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https://www.bellabeat.com/home
나무로 덮혀있는 계기판 없는 체중계를 비롯해 태아의 상태(?)를 알아보는 나무로 된 청진기?같은 제품들이 선보여졌다. 꼼꼼한 트래팅 또는 정확한 측정 기술에 매몰되지않고 사람의 감성과 커넥팅하려는 그들의 방향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스마트 기기 또는 정밀한 전자 제품을 그렇지않아 보이는 형태로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3. 스마트 홈
라이프 로그 또는 트래킹의 대상은 단지 자신의 몸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의 주축을 이루는 실내공간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었다.
조본업 또는 핏빗과 같이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없었지만, 한때 유행(또는 흐름)으로 그쳤던 유비쿼터스(홈네트워크) 개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많은 관람객들의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웨어러블 제품들이 측정하는 기기가 아닌 일상의 악세서리 형태로 디자인되고 있는 맥락과 같이, 스마트 홈의 제품들 또한 스마트한 기능을 지닌 컨트롤러가 아닌 인테리어 소품과 같이 일상 생활에 밀접한 형태로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 제작 : mother )
앞서 말했듯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은 십년 전에도 있던 기술이었다. 문득 스마트폰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유비쿼터스가 1번의 관점에 해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 iot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스마트 홈 이 2번과 유사하지않은가 생각된다. 반면, 네스트를 생각해보자. 어쩌면 그들의 접근방식이 그나마 3번에 가장 가깝지 않은가 생각한다. |
결국 10년 전 과연 시대를 너무 앞섰기 때문에 실패했던 것일까?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지금 '스마트폰'이라 불리우는 이 단말기는, 결국 지금 과거의 그것과 같은 외형으로 돌아왔고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인식은 결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듯 사람들의 인식과 새로운 멘탈모델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더군다나 이미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을 긍정적인 그것으로 바꾸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유명인이 그토록 인문학을 언급했던 이유는 문학을 더 공부하고 고전을 더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더 인간적으로, 일상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접근하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지금의 스마트홈과 비슷하다고 하는 유비쿼터스 홈 네트워크는 과연 무엇인가?
과거 유비쿼터스 또는 홈네트워크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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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의 구성은 앞의 도식을 통해 알 수 있듯, 과거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거주환경을 이루는 제품과 도구들로 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들을 유용한 정보로 가공/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CCTV 및 보안기술을 비롯해 거주 환경 정보를 트래킹할 수 있도록 로우센서 기술을 적절히 접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단지 개선된(?) 점이 있다면 스마트 폰으로 트래킹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데이터를 수집/축적/가공하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술을 발전시켜온 만큼, 앞으로는 사용자의 정보 사용 및 활용에 대한 관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유비쿼터스 개념을 보안하기 위해 반영되어야 하는 개념 컨트롤 타워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및 관리하는 방식에서 로컬방식의 네트워크 관리 방식으로 바뀌어야 과거 유비쿼터스가 이루고자하는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스마트라는 단어를 차용한 제품 및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만히 살펴보자. 스마트라고 불리오는 제품 중 자체적으로 구성을 이루는 경우는 없다.(적어도 본인이 아는 선에서는) 스마트 TV가 그렇고 스마트 Phone, 냉장고, 홈, 시계 등이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기존의 그것과 스마트제품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리가 '스마트하다'라고 인정을 하든 그렇지않든 그 기준은 바로 "인터넷이 가능한가"이다. TV를 예로 들어보자. 디지털 TV와 스마트 TV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화질을 결정하는 해상도 외 방송국과 주고 받는 데이터의 형태, 거기에 인터넷이 더해짐으로서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는가. 편리해 졌는가? 맥락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들이 만들고자하는 스마트 제품이란, '당사자(기기와 사용자간 신호/정보 전달과정)외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관여할 수 있는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스마트 제품은 위의 제품을 통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나를 대신해 자료가 아닌 정보의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었으면, 그리고 그 정보가 단순히 현재 지표가 아닌 미래 예측 및 개선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4. 보안 그리고 카메라
스마트 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보안일 것이다. 시스템적인 보안은 기술자 또는 제조사 입장에서 물론 중요하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현상적인 보안이 주요 관심사일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접근방법 중 하나가 바로 CCTV일 것이다.
하지만 CCTV는 기능적인 측면을 떠나 목적성에 있어서 아주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사후약방문'격이라는 점이다. 다시말해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순간 그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때문에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좋은 기술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위한 기술이 아닌 기술을 위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제조자의 입장에만 맞춰진 책임소지를 명확히하고 분쟁을 예방하기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를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제품이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
또한 많은 양의 정보를 다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요즘은 대부분의 자동차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그 CCTV를 챙겨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사고를 인지하기 전까지는 그 화면을 보지않는다.
https://www.netatmo.com/en-US/product/camera#view2
위 제품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각 상황을 시간별, 타임라인 형태로 나눠서 제공하고 있어 필요한 조건에 맞춰 훑어 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를 등록하면 방문자의 얼굴을 인식하여 타임라인 옵션에 추가하고 등록되지않은 사람이 들어왔을때 등록된 사용자에게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기존 CCTV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한가지 제약사항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화각이다. 사람도 눈을 통해 바라보는 앞 부분만 볼 수 있든 카메라 또한 랜즈가 바라보고 있는 부분만 촬영하기 때문에 사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각에 의한 제약사항은 많은 부정적 결과를 불러오는데 그 중 하나가 얼마 전 있었던 어린이집 사건의 경우도 카메라의 위치를 알고 있는 유치원 교사가 카메라가 안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가서 나쁜행동을 하는 것 등의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아래 제품은 720도의 화면을 모두 확인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실시간 방식(비록 약간의 버퍼 시간이 걸린다)으로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터치 스크린을 통해 상하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720도 시야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되는 제품이다.
5. 중소기업이지만 강한 제품
그 외에도 ces2015 이전부터 매스컴 상에서 이슈가 되었던 제품들도 많았다.
1)플랩잇(https://www.flapit.com/)
관련기사가 있어 함께 첨부한다. http://postview.co.kr/1166
2) Ring(http://logbar.jp/ring/en/)
본 제품은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다. 어디나 그렇듯 신규사업이나 제품 출시는 주변을 비롯해 내부 자체적인 우려를 수반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이들은 그러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킥스타터라는 소셜펀딩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생각을 구체화 시켜나갔다. 일본 내에서는 0에서 1로 만들어간 이들의 실현 과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3) RECO(http://reco2.me/?lang=ko)
아이비콘(아래 칩)을 활용한 국내 제품으로 관련 정보는 http://reco2.me/reco/에 상세히 나와있다.
6. 전시 관람 후, 내부 회의
1) 스타트업과 같은 성장하는 기업들의 사업확장 및 구현방식: 피봇, 벨킨, 링 등 성공사례 공유
2) 웨어러블이 아닌 체지방 체크 - 휄시(인바디 하기전엔 모르는데.. 나이대별 표준값 등에 대한 정보제공)
3) 760’ 파노라마에 대한 도입여부 대한 회의
4)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제품에 대한 유용성 및 필요성에 대한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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