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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지기/문장 발효 과학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 _읽다가4 (문제없는 사람)

by 청춘만화 2011. 6. 2.
심리치료

예전 대치동에서 카페를 할 때 였다.
자주 오시던 아주머니 한분이 계셨다.

한 때는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했고
결혼으로 일을 그만두고 좋은 남편과 결혼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치동에서 자녀를 키우고 계시는 분이었다.
하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다.
대치동에서 애들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셨다. 그리고 지난날에 대한 본인의 열정들이 너무 그립다고 하셨다.
그분은 손재주가 좋으셨고 취미로 악세서리를 만들고 계셨다.

카페에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명함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 그리고 다른 손님께 강의도 할 수 있도록 해드렸다.
점차 눈 빛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원도 끊으시고 독립도 하셨다. ^-^ 오홋홋홋- 
그리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더 고마웠다. 정말. 정말.. ㅜㅜ

이 글을 읽다보니..그 분이 문득 떠오른다..
그때도 이책이 있었으면 한권 선물해 드렸을 텐데...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자.



어차피 아무 문제 없는 인간은 없다.

[잭 캔필드의 응원]에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고민하는 어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청년은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필 박사를 찾아간다.
그러자 필 박사는 문제라곤 전혀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한다.
청년은 뛸 뜻이 기뻐하며 말했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까? 그곳에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무슨일이든 하겠습니다."

박사가 데려간 곳은 다름아닌 공동 묘지였다.
박사가 말했다.
"보게. 이곳에는 15만 명이 살고 있지만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삶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냥 옆에 있어줄 수는 있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을 두고 본다면
그것이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요?

- 앨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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