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인사이트는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크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그릇이 작거나 실천력 또는 문제해결능력 아니면, 구체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를 두고 흔히 형편이 안좋아서, 인맥이 없어서라는 손쉬운 변명을 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렇게 일상에 쫒겨 어느날 갑짜기 내 생각이 맞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이뤄 낸 것이 아닌, 몇 년 후- 실현하거나 타회사 또는 그곳의 구성원들의 기사를 통해서 말이다.
덕분에 늘 나도 모르는 자격지심, 심적인 불안함,욕구 불만 등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직, 스스로는 그런 점이 있다고 느끼지 못하지만, 무의식중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1) 이 회사에서 내 목표를 이루던가
2) 나와 같은 가치를 지녔다고 판단되는 회사에 입사를 하던가
3) 스스로 창업을 하던가
> 우선 3번은 해봤다. 아직 스스로 오너로서의 그릇이 안됨을 깨달았다.
> 그리고 1번 역시 힘들 것 같다. 누군가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는 것을 안다.
결국, 내가 바뀌어야 주변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월급이 들어오지않고 있다. 그리고 내부 인력이 없다. 충원 예정도 없다...
> 2번은... 음.. 2번에 대한 시도를 할때마다, 난 정말 헛 살아 온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학생활을 비롯해, 직장생활, 개인시간을 쪼개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등도 결국 공증될만한
스팩이 없이는 단지 흥미롭고 특이한 입사지원지 일뿐이라고 판단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내가 모르는 다른 선택의 종류는 없을까? 하는 질문이 늘 내 귓가를 맴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한다.
학습하는 나이는 따로 있어, 이제 네가 가진 것을 소비하며 살아가야할 시기야.
난. 아직 더 배우고 싶고 더 경험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눈앞의 허들이 너무 많고 또한 높다.
열정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늘 스스로 말하듯 열정은 필요 조건일 뿐이다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허들을 뛰며, 넘어지며 달리는 것보다 힘든 것은
이렇게 살아가는 나를 보며 외치는 관중들의 함성이다.
" 배가 불렀네- 니가 지금 그러고 있을때냐?, 정신차려, 이제 자리잡고 결혼해야지..."
2.
나도 모르게, 내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하고
쉼없이 타인의 인정 또는 공감을 받고 싶어함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하는 생각한다.
때문에 작은 일에도 분위기를 살피거나 결과를 미리 걱정하는 등의
심리적 갈등과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 같다.
때문에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면,
자주, 처음의 맥락에서 벗어나 나에 대한 타당성, 인정, 공로에 대한 보상? 등을 위해 눈치를 보다가
결국 발언의 방향이 흔들리게 되어 의사 전달이 형편없을 때가 많은 것 같다.
보통 이런 경우엔 집중력이 부족하다거나 원래 말을 못하거나 준비 또는 긴장, 경험이 없어서라는
그럴싸한 핑게를 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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