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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트/제품에 대한 소고

투자 유치에 대한 오해 (feat. 디자인 윤리)

by 청춘만화 2022. 8. 6.

투자 유치에 대한 오해 (feat. 디자인 윤리)
->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은 스타일링을 말하는 것이 아님.





투자 유치는 수능이 아니다.

심지어 수능의 문제와 답, 그리고 그 기준, 가치, 영향력, 적절성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투자는 어떻겠는가+

개인적으로 '투자 유치'는 단지
1 투자자들의 또다른 소비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2 다만 일반 구매행위 구분되는 점이 있다면 가격을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가 측정한다는 점,
3 그리고 또다른 특징은 바로 구매 행위가 단순히 구매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판매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이 그 이유이다.

개인의 소고와 상관없이 테크기업 또는 스타트업 현장에서는 강의가 많이 열리고 유통되고 그 와중에 일타 강사 또한 많이 양성?되고 그들의 콘텐츠 또한 절찬리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동종업계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지나치게 윤리와 원칙, 모범답안 같은 방법론들이 주창되고 있 는 경우가 많이 눈에 띄는것 같다.


그 시작은 입시 교육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입시로 성공한 이들이..아니, 나름? 성공했다고 자부한 이들이 자신들만의 성공 프레임을 사회에 와서도 재활용하고 있는 현상이 아닌가 한다.
그 결과 정답이 없는 것에도 정답이 붙어 버린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난 배경은 파이낸셜(금융+기술)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앞서 성공?한.. 영향력을 획득한 이들이 본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만들게 위해 구성한 결과인 것이다.

한 두명이 아닌 수십, 수백만 명 이상이 그러다보니 하나의 보편 기준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뇌피셜을 굳이 쓰는 이유는 단순히 같은 업(직장 말고) 종사자들과 나누기 위한 수다이다.

신입이 많다. 그런데 선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시장에서 주로 배운다. 그리고 그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파이낸셜(금융+기술)이고 그 파이낸셜의 주인은 대부분 돈이 많은 기업들이다. 소위 현대의 투자사(자)들인 것이다.
최근 이들의 투자, 앞서 말한 것처럼 이들의 소비, 그리고 이어지는 판매행위는 결코 일반 생산자, 유통자, 판매자그리고 우리같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시장에서의 시장논리로 운영되지 않는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해 그럴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내가 팔고 내가 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돌고 돌아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러한 뇌피셜을 배경으로- 유명한 스타트업, 위의 기술적 방법으로 투자받은 이들의 디자인 가이드라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정책을 정답처럼 벤치마킹하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들은 경력을 쌓고 그 과정에서 투자도 받고 외부에 나가서 발표도 하고 때론 관리자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성공할 수 있던 자신만의 노하우(프레임)을 공유하고 그 조언을 들은 신입 또는 중간 경력자들의 일부는 다시 프레임을 재생산하도 하고 파생시이기도 한다.

돌고 돌아 본연의 본론으로 오면, 요즘 테크 기업은 윤리의식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다. 선택적 비판이 너무 팽배해져있다.
심지어 유튜브에서 일부 유명 스타트업 출신 강연자는 대치동 일타 강사, 스타강사가 되어 국내 유명 메신저, 유명 배달업체의 꼼수 또는 짬짬이, 한때는 소셜커머스라 불리던 유명 빠른 배송 커머스의 파이낸셜 프레임이 원칙, 족보, 꿀팁, 노하우로 전수되고 있는 것 같다.

테크기업 또는 스타트업 실무에서는 귀가 닳고 듣고 입이 마르도록 강조하는 것이 사용자와 사용자 경험이다.
그런데 그 시작이 되는 사용자(고객)의 니즈가 정말 우리와 같은 입장의 사용자(고객)인지..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사용자(투자사(자))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디자인 윤리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나도 모르게 내 일상을 지탱하는 생활 환경을 직접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미 상당 부분 그렇게 되어버린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종종 개인적으로 열받는, 종종 뉴스에 나오는 일들이 눈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육체노동에 중심이 되던 산업시대.. 석탄재가 공장 굴뚝에 자주 막히니까, 공장 굴뚝이 작으니까, 당시의 효율성,상식, 경제 논리적으로 몸이 작고 인건비가 저렴한 어린 아이들을 고용해서 저렴한 값에 청소를 시킨 직장인들이 있다.
지식노동이 중심이 되는 정보시대.. 기존 플랫폼 정책과 제도, 투자 유치 때론 투자금 회수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날의 우리가 실무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효율성, 상식, 경제 논리가 과연 과거의 상식과 다른지..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특히 PM, PO.. 제품 디자이너 경우 더더욱..

그리고 엄청 전문적이고 대단한 것처럼 취급되는 제품의마켓핏 PMF 검증 이라는 용어와 그 실무행위를 진행하기 앞서, 여기서 마켓이 정말 우리가 참여하는 그 마켓이고 그 마켓에서 거래되는 제품이 정말 소비자, 그러니까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제품, 서비스가 대상인 것인지 꼭 한번 따져올 필요가 있지.않을까?

-하는, 시키지도 않는 공상과 잠념에 빠져 홀로 허우적 거리다가 이 생각의 방에서 이제 그만 나와야 겠다 생각으로 몇자 적고 나름의 방탈출 시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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