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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말로만 듣던 마흔36

왜 착한 사람은 나쁜 정치를 할까? 대부분의 정치는 충성심에 대한 표현과 약간의 소신으로 시작된다 약간의 소신은 마치 소금의 그것과 같이 개인의 행동양식에 매우 커다란 촉진제가 되어 그래도 어쩌다 문득문득 느끼던 일말의 인지부조화 따위는 가족의 안녕과 충성심의 증명이라는 명분, 소위 앞서 언급한 약간의 그 소신하에 철저히 무시된다 불안한 자기합리화를 주관적 타협이 아닌 보다 객관적인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바로 이때 입소문이 동작하게 된다. 그렇게.. 어색하던 인지부조화에 대한 자기합리화는 점점 강화되고 그 지역의 상식의 지휘를 획득할수 있게된다 그렇게 착한 사람은 나쁜 정치를 시작한다 어쩌면 상도의나 비겁하지 않음, 양아치스럽지 않은 삶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여태 세상물정 모르는 선비같은 처사일 수 있겠지만.. ..맞다, 내 앞가림이나.. 2021. 6. 10.
우리의 예감이 틀리지않는 이유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늘어나고 오랜 경력이 쌓아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생각보다 자주 하게 되는 말이 있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보통 삶의 시간이 쌓일수록 역시 내 예감이 틀리지 않음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 하는 순간마다 이렇게 생각하곤 한다. '역시 나에게도 나름의 경험이 쌓였구나, 다음엔 내 감을 믿고, 굳이 안해도 될 일(선택) 따위는 신경쓰지말아야겠어..' (그런데 말입니다..) 어쩌면.. 사실, '내 예감이 맞고 틀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내 예감이 틀리지 않도록 행동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는 생각을 해본다 2021. 6. 4.
개인의 불안이 집단의 인지부조화에 이르는 과정 마흔이 되어 느끼는 점 중 하나는 보통 우리? 가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하나의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그 타자의 행위를 꼴 보기 싫어하는 관찰자의 감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의 경우, 그 꼴보기 싫음은 단순한 취향 차이나 상대적 박탈감, 예상치 못한 기회비용 훼손, 그동안 유지해오던 자신(이 속한 조직)의 권위 또는 동질감 유지에 대한 불안 등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더 큰 이슈는 이런 불안은 자신의 주관적 감정 또한 불안해한다. 개인의 불안은 혼자있지 못한다. 그래서 그 감정과 타당성에 대해 동의를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개인의 불안감(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틀렸을 지도 모른다' 또는 과거 학습한 상식에 비추어보면 본인의 행동이 '비난 받을 만한 행동이다')을 해.. 2021. 6. 1.
인공지능 VS 인간, 이 무용한 우문에 대해 #우문1 '사람과 침팬지 중 누가 더 뛰어날까?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답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일부의 사람은 예상?했다는듯 침팬지라고 답 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뻔한 결과가 나왔다면 뭐하러 질문을 했겠어' 하며 말이다. 실험 결과는, 일부 사람들의 예상했던 것과 같이 '침팬지'가 더 똑똑한 걸로 나왔다. (관련 레퍼런스) 어떤가? 납득이 되는가? ... 그렇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이슈1 사람, 침팬치 라는 단어(대명사)는 너무 포괄적인 대명사이다. 질문에는 이미 화자의 속내가 빤이 보인다. 이슈2 테스트 도구를 인간(어른 중에서도 많은 교육을 받은)이 제작했고 평가 또한 인간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똑똑함(여기서는 문제해결능력)의 기준 또한 인간의 편견( 특히 미국발.. 2021. 5. 22.
적응하는 것과 의존하는 것의 차이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떨어뜨렸다. 아이폰 화면에 톰브라운st 로 흰색 줄이 갔다. 잠금해제가 안된다. 잠금해재 7,8,9 라인이 터치가 안된다 일단 유심은 잠자고 있던 light phone에 옮겼다. ( light phone는 킥스타터로 2년?전에 펀딩해서 받은 폰으로 전화와 문자만되는 예쁜 쓰레기. 이하 예쓰로 통일한다. 예쓰는 예쓰답게 연락처가 없다.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녹녹치 않다. 그리고 문자 기능은 있지만.. 한글 입력이 안된다. 한글로 수신은 되는데 한글 자판?이 없다. 이즈음하면 왜 예쓴지 이해하리라고 본다.) 사실 잠수형 초식남이 되어버린 마흔 싱글에게 폰이 고장나서 연락이 안된다는 건 그리 큰 이슈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엔 문제가 조금 다르다. 지난 화요일 소개팅을 했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021. 5. 1.
부정부패의 뉴노멀 | 정부합동조사단, 10일 1차 조사 결과 발표 | LH 직원들 "꼬우면 너희도 이직해" 비아냥 | 정세균 "온당치 않아..조사해 책임 묻겠다" 아침, 모바일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야흐로 부정부패의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구나-‘ 어떤 일이든 기술이든 부정부패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래-‘ 하는 순간 나도 토익공부, 나도 대학, 나도 유학 갔다왔어 ‘우리회사 뿐만아니라 다 할 수 있는 기술이야’ 하는 순간 사회는 그리고 시장은 새로운 뉴노멀, 소위 새로운 특이점을 맞이한다. 그리고 개인은 바로 이 순간 그동안 불편했던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게 된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남들도 다 그렇기 때문이다’ 과거? 일부 정치인들, 최상위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이제 대부분의 공무원들의 자격,.. 2021. 3. 12.
나이가 들면서 딱딱해지는 이가 있는가 하면 뾰족해지는 사람도 있다 나 또한, 그들처럼-그렇게 살아남아서 말로만 듣던 마흔에 도착했다. 사실, 대부분의 일상에서 실감이 안난다 어쩌다 운 좋게 자각을 하고 있는 지금 이 감각들이 무뎌지기 전에 몇가지 소망을 심어본다 부디 유연한 이로 살아갈 수 있기를 천진한 이로 이 찬란한 사소한 우연들의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기를 쫄지않고 기꺼이 이 새로운 상황에 온전히 뛰어들 수 있기를 Survive 하지말고 Alive 하는 일상이 되기를 2021. 1. 24.
나 지금, 요즘 알 수 없이 피곤한 거 맞지?. 피곤한 것의 진짜 이유는 열심히 일했기 때문도 그렇다고 비타민 결핍 때문도 아니다 태도가 나쁘기 때문이다 태도가 나쁜 이유는 다시, 목적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존 고든, 유니타스브랜드) 맞다. 그러고보면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을 할때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순삭되는 그 어떤 일을 할때는 밤을 새도, 몇시간 몇일을 빠져있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피곤하거나 무기력함은 사실 목적의 결핍이 가장 바닥에 있는 원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