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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날들이 모여 멀어져간 오늘..343

헐- 어떻게 개발자랑 프로그래머가 같니요? 어떻게 개발자랑 프로그래머가 같나요.. 너님, 지금 개발하고 있니요? 프로그래밍하고 있니요? 느낌 알텐데? 2021. 12. 4.
마흔에 알게된 아이러니 나는 요즘 반려 식물 여섯마리를 키우는 중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자라면서.. 처음 화분에 담겨있던 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이르렀다. 뿌리가 점점 드러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꽃집에 들어섰다 꽃을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은?... 플로리스트 였다. 순간 썸득했다. 무사히 돌아와야 할텐데.. ㅜㅜ 그러던 중에 생각 확산되고 말았다. 식물말고 동물과 관련된 아이러니는 없을까? 소, 닭, 를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은? 사육사들.. 그러던 중에 생각이 한번 더 확산되었다 동물말고 사람과 관련된 아이러니는 없을까? 학교.. 그렇다 일부? 학교는 인간의 존엄과 그 '인간 관계'를 가르치는비중보다 각 서열의 의미와 '서열 관계'를 가르키는 것 같다. 2021. 10. 2.
2010년 html과 2020년 머신러닝(ML) 2010년, HTML5는 Flash와 비교되던 시기가 있었다. https://www.editme.com/html5-vs-flash HTML5 vs. Flash: Who will own the web's interactive future? Friday, April 30, 2010 There was an interesting presentation-turned-debate at BarCamp Boston titled "HTML5 vs. Flash". I had to wonder going in whether the presentation would be given by a defensive Flash developer or an eager HTML5 advocate. It turned ou www.editm.. 2021. 7. 12.
더 빠른 마차에서, 전기차?로 환승하는 방법에 대한 소고 사실 삶과 인생의 대부분의 이슈는 문제를 정의하느냐 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초능력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보자. 인류는 고대, 중세부터 초능력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해봤고 그중 일부는 소설이나 영화로 표현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 인류에게 있어 초능력은 과거와 같이 상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현대 인류는 이미 과거 상상하던 대부분의 초능력을 얻었고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능력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에 대한 인식의 범위만 다를 뿐이다. 첫째로 우리는 텔레파시를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말이다. 우리는 날 수 있고 우리는 현실이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대면하거나 결투를 벌일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을 저장할 수 있다. 우리가 과거 특정 시간에 특정한 도구로.. 2021. 7. 2.
무고로 성폭행 누명 쓴 아버지, 딸이 그의 진실을 밝히다 https://v.kakao.com/v/20210619103232390 이웃집 무고로 성폭행 누명쓰고 옥살이..法 "국가배상 안돼"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성폭행범으로 몰려 10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60대 남성이 수사와 재판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9일 법조계에 v.kakao.com 글쎄.. 판결의 이유가 매우 길고 복잡해보이는데.. 이 판결에 대해 매우 주관적인 개인의 의견을 위 판결과 비슷하게 서술하면.. 결국, 매우 드물게(현재까지 밝혀진 범위에 대해) 미흡(결과론적으로)?했던 수사가 되어 버린 본 수사결과(본의아닌, 매우 유감스러운)에 대해 (자칫 일반화의 오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불편한 판례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2021. 6. 19.
자기 반성적 성과 사회 자기 반성적 성과 사회는 '해야한다 가 아닌 할 수 있다'. 명령이나 금지가 아닌 '자유와 주도권'을 통해 스스로 실존을 규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과 주체는 아주 쓰러져 버릴 때까지 자기를 착취한다. 이렇게 폭력과 자유는 하나가 되고 개인은 수인인 동시에 감시인 이기도 한 노동 수용소의 역할을 수행한다. 혹시 나 또한 그렇지 않았나? 2021. 6. 12.
이 땅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 2019 가을 이 땅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 코로나라서 환경이 조금 나아졌다는데, 이 놈의 미세먼지는 하루가 멀다하고 경보 알람을 울리고 있다. 코로나라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면 기사로 났을 만한 수치가 한동안 길게 진적도 여러번 있었다. 뉴스에서도 주의 안내에 대한 짧은 메시지만 전달할뿐 정작 왜 이렇게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우리나라의 땅은 과연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특히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는 주로 어느 지역에 있을까? 사실 조금이라도 코로나 시국에 이렇게 미세먼지가 길어지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알아보는 기사나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면 굳이 나까지 나서서 이렇게 까지 - 안그래도 피곤한데 - 이런 쓰잘데기 없는? 리서치를 - 정리까지.. 2021. 6. 12.
,어쩌다 취향 소보다 돼지 새콤보다 달콤 소주보다 콜라 돈보다 시간 어른스러움보다 자기다움 청년보다 청춘 나음보다 다름 여유보다 여백 마초보다 나초 난세의 영웅호걸보다 여장부 곁에 공처가 단거리보다 장거리 공격보다 미드필더 군주보다 참모 정벌보다 내정 충성보다 충정 직장보다 직업 대기업보다 스타트업 용역사업보다 신사업 박리다매보다 부가가치 파레토법칙보다 롱테일 , 어쩌다 취향 2021. 6. 11.
왜 착한 사람은 나쁜 정치를 할까? 대부분의 정치는 충성심에 대한 표현과 약간의 소신으로 시작된다 약간의 소신은 마치 소금의 그것과 같이 개인의 행동양식에 매우 커다란 촉진제가 되어 그래도 어쩌다 문득문득 느끼던 일말의 인지부조화 따위는 가족의 안녕과 충성심의 증명이라는 명분, 소위 앞서 언급한 약간의 그 소신하에 철저히 무시된다 불안한 자기합리화를 주관적 타협이 아닌 보다 객관적인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바로 이때 입소문이 동작하게 된다. 그렇게.. 어색하던 인지부조화에 대한 자기합리화는 점점 강화되고 그 지역의 상식의 지휘를 획득할수 있게된다 그렇게 착한 사람은 나쁜 정치를 시작한다 어쩌면 상도의나 비겁하지 않음, 양아치스럽지 않은 삶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여태 세상물정 모르는 선비같은 처사일 수 있겠지만.. ..맞다, 내 앞가림이나.. 2021. 6. 10.
우리의 예감이 틀리지않는 이유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늘어나고 오랜 경력이 쌓아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생각보다 자주 하게 되는 말이 있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보통 삶의 시간이 쌓일수록 역시 내 예감이 틀리지 않음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 하는 순간마다 이렇게 생각하곤 한다. '역시 나에게도 나름의 경험이 쌓였구나, 다음엔 내 감을 믿고, 굳이 안해도 될 일(선택) 따위는 신경쓰지말아야겠어..' (그런데 말입니다..) 어쩌면.. 사실, '내 예감이 맞고 틀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내 예감이 틀리지 않도록 행동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는 생각을 해본다 2021. 6. 4.
개인의 불안이 집단의 인지부조화에 이르는 과정 마흔이 되어 느끼는 점 중 하나는 보통 우리? 가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하나의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그 타자의 행위를 꼴 보기 싫어하는 관찰자의 감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의 경우, 그 꼴보기 싫음은 단순한 취향 차이나 상대적 박탈감, 예상치 못한 기회비용 훼손, 그동안 유지해오던 자신(이 속한 조직)의 권위 또는 동질감 유지에 대한 불안 등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더 큰 이슈는 이런 불안은 자신의 주관적 감정 또한 불안해한다. 개인의 불안은 혼자있지 못한다. 그래서 그 감정과 타당성에 대해 동의를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개인의 불안감(본인의 선택과 행동이 '틀렸을 지도 모른다' 또는 과거 학습한 상식에 비추어보면 본인의 행동이 '비난 받을 만한 행동이다')을 해.. 2021. 6. 1.
인공지능 VS 인간, 이 무용한 우문에 대해 #우문1 '사람과 침팬지 중 누가 더 뛰어날까?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답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일부의 사람은 예상?했다는듯 침팬지라고 답 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뻔한 결과가 나왔다면 뭐하러 질문을 했겠어' 하며 말이다. 실험 결과는, 일부 사람들의 예상했던 것과 같이 '침팬지'가 더 똑똑한 걸로 나왔다. (관련 레퍼런스) 어떤가? 납득이 되는가? ... 그렇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이슈1 사람, 침팬치 라는 단어(대명사)는 너무 포괄적인 대명사이다. 질문에는 이미 화자의 속내가 빤이 보인다. 이슈2 테스트 도구를 인간(어른 중에서도 많은 교육을 받은)이 제작했고 평가 또한 인간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똑똑함(여기서는 문제해결능력)의 기준 또한 인간의 편견( 특히 미국발.. 2021. 5. 22.
적응하는 것과 의존하는 것의 차이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떨어뜨렸다. 아이폰 화면에 톰브라운st 로 흰색 줄이 갔다. 잠금해제가 안된다. 잠금해재 7,8,9 라인이 터치가 안된다 일단 유심은 잠자고 있던 light phone에 옮겼다. ( light phone는 킥스타터로 2년?전에 펀딩해서 받은 폰으로 전화와 문자만되는 예쁜 쓰레기. 이하 예쓰로 통일한다. 예쓰는 예쓰답게 연락처가 없다.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녹녹치 않다. 그리고 문자 기능은 있지만.. 한글 입력이 안된다. 한글로 수신은 되는데 한글 자판?이 없다. 이즈음하면 왜 예쓴지 이해하리라고 본다.) 사실 잠수형 초식남이 되어버린 마흔 싱글에게 폰이 고장나서 연락이 안된다는 건 그리 큰 이슈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엔 문제가 조금 다르다. 지난 화요일 소개팅을 했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021. 5. 1.
부정부패의 뉴노멀 | 정부합동조사단, 10일 1차 조사 결과 발표 | LH 직원들 "꼬우면 너희도 이직해" 비아냥 | 정세균 "온당치 않아..조사해 책임 묻겠다" 아침, 모바일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야흐로 부정부패의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구나-‘ 어떤 일이든 기술이든 부정부패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래-‘ 하는 순간 나도 토익공부, 나도 대학, 나도 유학 갔다왔어 ‘우리회사 뿐만아니라 다 할 수 있는 기술이야’ 하는 순간 사회는 그리고 시장은 새로운 뉴노멀, 소위 새로운 특이점을 맞이한다. 그리고 개인은 바로 이 순간 그동안 불편했던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게 된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남들도 다 그렇기 때문이다’ 과거? 일부 정치인들, 최상위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이제 대부분의 공무원들의 자격,.. 2021. 3. 12.
나이가 들면서 딱딱해지는 이가 있는가 하면 뾰족해지는 사람도 있다 나 또한, 그들처럼-그렇게 살아남아서 말로만 듣던 마흔에 도착했다. 사실, 대부분의 일상에서 실감이 안난다 어쩌다 운 좋게 자각을 하고 있는 지금 이 감각들이 무뎌지기 전에 몇가지 소망을 심어본다 부디 유연한 이로 살아갈 수 있기를 천진한 이로 이 찬란한 사소한 우연들의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기를 쫄지않고 기꺼이 이 새로운 상황에 온전히 뛰어들 수 있기를 Survive 하지말고 Alive 하는 일상이 되기를 2021. 1. 24.
먼지같은 삶 먼지 같은 삶 한없이 가볍지만 모든 것의 시작일지 모르는 그것 어쩌면 공기 중에 먼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먼지가 공기를 잡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물이나 생명에서 털어져 나는 하찮은 것이 아니라 그 먼지가 만나고 쌓이고 뭉쳐져 만들어진 것이 사물이나 생명 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문득 그렇게 별일 아니라는 듯이 먼지 같은 삶을 생각해본다 무기력하게 바람에 흩날려 힘없이 떠도는가 싶더니 어느새 방 한편을 가득 메우는 송화가루처럼 얇지만 넓게, 하찮게 다가오는가 싶더니 결국 이 한- 몸, 흠뻑 적시고 마는 가랑비처럼 끝없는 듯이 뛰다가 넘어지고 또다시 뛰던 지난 마흔, 불꽃이라도 쫓는 줄 알았더니 일생 불꽃에 쫓기듯 팔랑거리며 먼지만 풀풀 날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앞으로의 마흔에 먼지 같은 삶을 .. 2020. 11. 28.
초고, GARBAGE DRAFT 에 대하여 초고, GARBAGE DRAFT 에 대하여 - subtitle : THOUGHTS DOING AFTER BEING 1. 초고. 개선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 는 것이다. 그리고 형편없는(형편없어도 괜찮은) 초고가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은 다시 보고 고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형편없는(형편없더라도) 초고같은 무언가의 초기 모습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초고 GARBAGE DRAFT 라는 단어에 대해 오해를 한다. (30대는) 자신을 남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어제의 나와 비교해야 한다. 어제보다 조금씩 나아지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신호이다. 그래서 형편없는 마치 쓰레기 같은 초고를 사람들에게 들키는 일이 없도록, 어떻게든 피하고자 완벽한 초고를 만들고자 하.. 2020. 10. 8.
서른아홉, 새삼스러운 것들이 늘어나다 생각보다 쉽지않구나- 하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밥먹기 똥싸기 잠자기 걷기 달리기 생각하기 말하기 쓰기 아무것도 안하기 2020. 9. 20.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틀린 명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틀린 명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애초에 번역의 문제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왜냐면 생각은 내가 의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반인 또는 보통의 상태에선 통제하기 힘든 영역이다 대신 나는 사고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의 시간은 제한적이며 그 정확도나 깊이 또한 불특정하며 제한적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 식물도 사고할 수 있다 물론 인간의 그것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런 상대적 격차만으로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2020. 9. 4.
나 지금, 요즘 알 수 없이 피곤한 거 맞지?. 피곤한 것의 진짜 이유는 열심히 일했기 때문도 그렇다고 비타민 결핍 때문도 아니다 태도가 나쁘기 때문이다 태도가 나쁜 이유는 다시, 목적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존 고든, 유니타스브랜드) 맞다. 그러고보면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을 할때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순삭되는 그 어떤 일을 할때는 밤을 새도, 몇시간 몇일을 빠져있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피곤하거나 무기력함은 사실 목적의 결핍이 가장 바닥에 있는 원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2020. 8. 21.
주식, 한달째 개인 매수매도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200만원 정도 운용 중 수익률은 6% 정도 추이는 되도록 안보려고하고 수익률 6~8에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 ..인데 최근에 삼전에서 살짝 욕심을 냈다...(10.5% -> 3.7%) 예배, 광화문 집회 등 으로 코로나 재확산 중.. 일단 한번 정리하고 다시 들어갈지.. 추가 매수를 할지 말지 고민 중.. 2020. 8. 20.
거꾸로 흐르는 일기일회 - 기록하는 삶에 대하여 기록하는 삶에 대하여 2019.12.16 한 동안 노트, 노션을 쓰다보니.. 여기저기 기록이 분산되어 있다. 물론 그 각각의 방식으로 뭐 오래 쓴 건 없지만.. 흩어져 있다보니, 새롭게 마음을 잡아도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막막하고.. 돌아가도 그냥 오랜시간 유지되지 않는다. 그런 나를 다잡고 이렇게 글을 쓰게 한 어느 블로거의 글과 기록하는 삶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지난 2월 내 노트 단순히 별일없는 상태로 지나치면 안된다. 버티는 삶에서의 매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다면, 그 기록을 통해서라도 기억에 새기지 못한 별일없는 일상은 자칫, 별볼일없는 까마득한 세월로 전락할 수 있다. 확실히 쓰지 않으니 생각이 사는 만큼, 딱 살아지는 만큼만 하는 것 같다. 거창한 희망, 그리고 이를 위한 수많은 .. 2020. 8. 20.
거꾸로 흐르는 일기일회 - 관념의 중독 거꾸로 흐르는 일기일회 2019.11.13 아무 일이 없으면 아무 생각이나 해버리는 나약한 나. 과거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지배해버리는 지독한 관념. 항상 무언가에 점유되길 바라는 속절없는 이 마음. 퇴근길 생면부지로 퇴근하는 길이라면, 당신은 오늘도 잘 버틴 것이다. 퇴근길 이것저것 걱정이 태산이라면, 이또한 당신은 아무일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마음이란게 원채 혼자있기를 싫어하는 녀석이라 조그만 틈이 보이면 바로 새로운 공포로 채워넣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성을 멈추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나 이미 지난 과거의 공포를, 더이상 할부로, 예약하지 말아야한다. 실존하지 않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 상상 또는 공포를 그만 사야한다.. 2020. 8. 18.
어쩌다 재택근무 서른 아홉 싱글남의 팔월 십팔일, 그리고 오후 4시 덥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나도, 재택이라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어느덪 2주째이다. 그토록 염원?했건만, 막상 해보니.. 회사에서 일할때보다 더 일이 많다.. 아니.. 개인 시간이 쪼글어 들었다. 시작은 정해진 시간으로 일을 하지만, 초과에 대한 주변 반응이 없다보니.. 뭔가를 시작하면 점심시간도 지나고 어쩌다보면 저녁 9시가 되서야, 아.. 9시네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종, 서울 출퇴근 시간을 아껴보자 시작한 재택은... 그렇게 내 일상마저,,, 집안에 가둬 버렸다. 업무에 대한 타격감?성취감?도 전처럼 액티브하지 않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모두가 아닌, 나만 재택업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떨어져 있고.. 2020. 8. 18.
서른아홉, 삼십대를 다 채웠다. 요즘엔 노션notion과 모닝페이지를 하느라 블로그엔 뜸했다. 노션과 모닝페이지가 스들해질 즈음 다시 블로그에 왔다 봄 주말, 세상은 코로나19로 난리다. 사망자를 비롯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삶 또한 녹녹치 못하다. 최근 살이 급격히? 쪘다. 68kg과 69kg을 맴돈다. 지난 달만해도 65kg 내외였는데, 그래도 몸 상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지난해 여름즘 시작하고 지난해 겨울에 끝난 발머스 한의원에서 연락이왔다. 치료 중단 후 3개월이 지났으니 검진받으러 방문하다고 온 연락이다. 치료 후 3개월이라.. 6개월의 치료가 끝날 시점도 참 빨랐는데.. 이후로 벌써 3개월이 지났다니.. 헛헛한 마음이 올라왔다. 개인의 삶은 여전히 주변을 멤도는 이방인같다. 끌어당김의 법칙? 덕.. 2020. 2. 23.
감정의 역류 부장님의 방문하셨다. 지난번 통화가 마음에 걸리신 모양이었다. 뭐라도 도와줄 수 있는 건 없는지 보러 오셨다. 고마운 분이다. 뭔가 칭얼대는 나를 보았다. 고자질할 대상을 이제 겨우 발견한 것 마냥.. 지금의 애매한 처지를 개워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치 못했다. 쌍방 그런 느낌이다. 먹은 만큼 토했을 뿐 과장은 없었다. 하지만 그간 혼자 힘으로 정리해온 마음의 결을 다시 헤집어 놓은 느낌이다. 술먹고 개워냈을때 목의 따끔거림과 같이- ​ 퇴근 길, 성수동 수퍼말차에서 슈퍼말차그랜드를 마시며 일기일회를 할 수 있었다. 잔잔히 기억을 더듬어, 내 마음을 쓸어 내리며 한 단어 한 단어로 적어내려가다보니.. 아마도 그간 쌓아왔던, 동질감에 대한 결핍이 자아낸 감정의 역류였던 것 같다. 고맙다. 이 시간, .. 2019. 10. 28.
토르의 망치, 스마트폰 토르의 망치가 별거인가, 우리 모두는 이미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이 망치로 못을 두드릴 것인가, 마음을 두드릴 것인가 살아있는 생각을 하자 2019. 10. 26.
직장생활에서의 예의바름 또는 긍정적인 태도에 대하여 1. 이사가 하는 말에 늘 긍정을 답하는 직원이 있다 그 직원의 직책은 책임이다. 하지만 늘 그 책임과 이사의 생각이 동일할 수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책임은 늘 긍정을 답한다. 책임은 부하직원에게 늘 친절했다. 농담도 잘한다. 그리고 부하 직원의 실수에도 늘 좋은 말만 한다. 긍정을 답하는 책임 밑에는 늘 긍정을 답하는 직원만 남아 있게 마련이다. 책임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미안하지만 이렇게 해야할 것 같아’ 부하직원은 말한다. ‘아- ㅋㅋㅋ 일단 까라면 까는거죠..’ 부하직원은 그 책임을 위로한다. 부하직원 또한 늘 책임의 말에 긍정을 답한다. 하지만 가끔 이런 부하직원도 있다. ‘저도 책임님과 같이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 201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