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1227 정보의 지배 중에서 오늘날 소통행위가 위기에 처한 원인을 메타 수준에 서 찾으면, 타인이 사라져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타인 의 사라짐은 담론의 종말을 뜻한다. 그 사라짐은 의견에 서 소통적 합리성을 앗아간다. 타인의 추방은 자기 고유 의 견해를 자신에게 주입하려는 자기선전적 강박을 강 화한다. 이 자기 교설 주입은 자폐적인 정보 거품방울을 생산하고, 그 거품방울은 소통행위를 어렵게 만든다. 자 기 선전의 강박이 커질수록, 담론 공간은 점점 더 반향실 Echokammer들로 대체된다. 반향실 안에서 나는 무엇보다 도나 자신의 말을 듣는다. 담론은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정체성을 분리하는 것을 전제한다. 이 담론적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 투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고수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정체성이 위험에 .. 2023. 4. 11. 북 | 정보의 지배-한병철 (feat.집단 극단화 에 대한 소고) 여느 때처럼.ㅡ.,ㅡ .. 스터디(UX심리학) 발표준비를 벼락치기하고 있다. 이번 발표 챕터 중 하나가 '집단 극단화'이다. 머릿 속이 벼락치기 걱정때문인지 ,,, 한병철님 신간?을 읽다가.. 불련듯 '아!'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을 들게 한 책 일부의 내용과 쓰잘데기없는 ㅋㅋTMI 생각을 퇴근길 지하철에서 몇자 남겨본다.. 데이터주의자들에 따르면, 공론장의 파열뿐 아니라 어마 어마한 정보량과 정보사회의 복잡성 급상승도 소통행위 의 이념을 시대에 뒤처진 것으로 만든다. "21세기 사회 는 너무 복잡하고, 이 복잡성은 정보기술 덕분에 그 실상 대로 너무나 명확하게 가시화된다. [...] 처리해야 할 정보 의 양은 개인들의 '제한된 합리성'을 능가할 만큼 방대해 졌다. 그리하여 일상에서 인간 간 소통은.. 2023. 3. 31. [gpt 3.5] 그 흔한 ChatGPT 가스라이팅해서 온라인 점집차리기 조코딩 유튜버 님의 강의 따라하기를 주말에 시청하고 퇴근 후 짬짬이 작업 한 챗GPT api 가스라이팅해서 점신만들기 마이 셀.프. - api : 챗pgt, 카카오ad - 배포 : 클라우드 플레어, aws 람다 https://hellogpt.pages.dev/ Hello My GPT 🧙운세에 대해서 물어봐 주세요! hellogpt.pages.dev 아직 완전 초더미 MVP ㅎ 기능 구현은 확인했으니 슬슬?.. 아마 틈틈이 매우 게으른 꾸미기 모드로 전환 예정 2023. 3. 30. Wow! airtable 에어테이블 정말.. 님쏘굳! ( -ing) 노코드를 통해 알게된 툴, 에어테이블 Airtable | Everyone's app platform Airtable is a low-code platform for building collaborative apps. Customize your workflow, collaborate, and achieve ambitious outcomes. Get started for free. airtable.com 에어테이블은 기본적으로 스프레드시트 특성을 가진 데이터베이스 툴이다. 그리고 이 툴이 매력적인 이유는, 노코드 열풍과 함께 새롭게( 사실 2012년 출시한 서비스이다.. 벌써 10년차 이다.) 부상하는 까닭은 아래와 같다. (1)비전공자 입장에서 와우 포인트는 엑셀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2023. 2. 12. 생각의 현행화 새로운 기술 또는 문화와 이에 따른 변화를 흥미 여부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수용 또는 적응 여부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그런 개인이 , 그런 조직이, 그런 시민들에 따라 오늘 오후가, 내일이, 앞으로의 방향이 잡히게 된다. 위기의 뒷면은 늘 기회이다. 다만, 늘 문제는 뒤집어 볼 의지가 있는지 여부이다. 그런 의지는 한 개인이 , 내 조직이, 우리 시민들이 겪는 이슈를 시행 착오라 쓰고 시행 과정으로 읽을 수 있게 해준다. 2023. 2. 10. 혼공 | 마스터링 자기주권신원 - SSI 아키텍처의 핵심(2/2), DID 개념 1. DID 정의 리소스를 식별하는 문자열, 글로벌 고유 식별자 https://www.w3.org/TR/did-core Decentralized Identifiers (DIDs) v1.0 This section is non-normative. This section contains a variety of security considerations that people using Decentralized Identifiers are advised to consider before deploying this technology in a production setting. DIDs are designed to operate under the t www.w3.org 2. WWW의 URI와 비교 URI : .. 2023. 2. 4. 직업은 없고 직장만 있는 사회 좋아서 하는 업은 없고 좋아서 하는 장만 있다 모두가 사장이길 바라는 사회 사장이 아니면 착취당하는 사회 장인은 없고 장사치만 있는 사회 결국 짜침으로 남쳐나는 사회 하고 싶은 건 없는데 불안함에 일단 교환 가치를 쟁여두는 사회 지키고 싶은 건 없는데 주변에 휩쓸려 투쟁을 하고 경쟁을 하는 사회 교환할만한 가치는 없는데 교환 가치만 남아있는 사회 필요한 시기, 절실한 사람은 정작 기회를 놓치고 불안함에 중독된 이들에겐 잉여로 쌓여 섞고 있는 사회 불안함에 잉여를 추앙하는 사회 사는게 아니라 사라지는 사회 마치 양식장의 생선, 우리 안의 동물같은 사회 치열한 경쟁을 하지만 정작 경쟁하고자 하는 대상이 없는 사회 2023. 2. 3. 최적의 예측은 루틴에서 비롯된다 감각기관, 저장기관 그리고 판단기관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는 살아있는 순간, 감각기관을 통해 다양한 조건과 그에 대한 결과들을 인지한다. 그리고 본인들에게 허락된 범위로 저장기관에 각자만의 학습된 경험을 축적한다. 그리고 존재하는 동안 겪게되는 다양한 조건을 중 저장이 회상할 수 있는 범위내에 좋거나 나쁜 결과를 제공했던 익숙한 조건들이 나오면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최적의 예측은 루틴에서 비롯된다 예측은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는 것에서 비롯되지만 예측의 정확도는 패턴(프레임) 안에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수 있다. 챗봇 또는 인공지능 비서의 성능이 이와 같다. 그리고 플라스틱 재활용이 이와 같다. 물론 매트리얼 자체의 성질도 중요하지만 결국 최종에 이르는 결과는 애초에 어떻게 만드느냐.. 2023. 2. 3. 나는 과연 얼마나 인간다운가 ( feat. ChatGPT) 생성적 인공지능에 대한 레퍼런스가 쏟아진다. 눈팅 중인 커뮤니티가 세 곳 정도 되는데 각 방마다 하루에 300+ 알림이 와있다. 그래서 보통 이틀에 한 번씩 몰아보며 정리하고 가입해 보고 테스트해 보고 있다. 그렇게 오늘도 ChatGPT를 테스트해보고 노션에 리뷰 내용들을 정리하는 중,.. General AI( ChatGPT etc.,) Reference www.notion.so 우연히, 4년전 유튜브에 올라왔던 한 영상과 포스팅이 내 눈길과 묘한 감정? 다양한 생각을 이끌었어 몇 자 적어본다. Detroit: Become Human™ 클로이 인터뷰 Detroit: Become Human™ 클로이 인터뷰 2018 Will AI ever be conscious? Human consciousness real.. 2023. 1. 29. 혼공 | 마스터링 자기주권신원 - SSI 아키텍처의 핵심(1/2), VC 자격증명의 개요 웹 양식에 세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류가 발 생하기 쉬우며 개인 정보를 침해하기 쉽다. 이제 W3C의 완전한 개방형 표준이 된 VC를 통해 사용자들은 오늘날 생성된 물리적 VC를 디지털 VC로 변환하여 휴 대폰, 태블릿, 노트북 및 기타 기기에 넣고 다니면서 화면을 가리키고 클릭하기만 하면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Verifiable Credentials Data Model v1.1 This section introduces some basic concepts for the specification, in preparation for Section 5. Advanced Concepts later in the document. When two software sy.. 2023. 1. 27. 혼공 | 마스터링 자기주권신원 - SSI 아키텍처 SSI 아키텍처 레이어 4 거의 전적으로 기계와 기술에서 인간과 정책으로 옮겨가는 레이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는 많은 SSI 솔루션의 핵심 구성 요소. 하이퍼레저와 분산 신원 재단의 자매 프로젝트, ToIP 스택에 대한 지원 ToIP Foundation Trust Over IP - Defining a complete architecture for Internet-scale digital trust The Trust over IP Foundation is defining a complete architecture for Internet-scale digital trust that combines both cryptographic trust at the machine layer and human trust .. 2023. 1. 27. 조직은 누가 옳은가 보다 무엇이 옳은가를 중심으로 조직은 누가 옳은가 보다 무엇이 옳은가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브런치를 통해 - https://brunch.co.kr/brunchbook/bethetrigger [브런치북] Synergy Trigger 최근처럼 조직생존이 위협받고 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조직과 개인이 함께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답은 당연히 brunch.co.kr 2023. 1. 23. 자기주권신원 SSI은 새로운 패러다임 이라기보다 이데올로기이다. 자기주권신원 SSI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라기보다 이데올로기이다. 약육강식 사회에서 조직적 폭력 행사를 통해 유지되는 신분 제도에 대한 주권 의식으로 민주주의가 생겨났듯,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금융 자본에 의해 세습되는 정보 독점에 대한 주인 의식으로 자기주권신원( SSI)가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한다.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 민중에게 있고 민중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며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이라면( 위키백과 ) 자기주권신원이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정보의 이용 및 활용과 기관(국가)이 인증하는 신원 인증에 대한 권리가 개인, 사용자에게 있고 개인이 권한을 가지고 그 권한을 스스로 행사하며 개인을 위하여 플랫폼이 운영되도록 하는 정.. 2023. 1. 23. 혼공 | 마스터링 자기주권신원 - SSI 개요 개인적으로 데이터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스터디하는 과정에서 SC와 DID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유럽에서 형성되고 있던 madata가 우리나라에서는 mydata라는 이름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틈틈이 관심을 주고 있던 과정에서 SSI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그 곳에서 주최했던 세미나를 들으며 그동안 몰랐던, 특히 기술적으로만 일부 알았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 현재 선두자들의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에서 소개해주었던 마스터링 자기주권신원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몇개의 구절과 몇몇의 생각을 덧붙여 정리해본다. 1. 모델 1) 기술적 측면으로 접근한 유형 디지털.. 2023. 1. 22. "프로세서에 의해 실행 중인 프로그램"의 의미 유튜브에서 시스템 반도체관련 영상을 보다 인상적인 문구가 있어 옮겨본다. 예산이 적고 뭐가 적다고 해서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영화 잘못 나온 거 아니지 않는가. 지금 우리 관점에서 새롭게 조직을 만들고 여기에서 우리의 강점과 또 우리의 새로운 영향들을 잘 집합을 해서 이걸 갖다가 새로 설계하고 있다. 아이디어들의 한두개로 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수백 수천개들이 가장 이제 그 균형이 있고 어떻게 보면 아름답고 그리고이 목적에 맞게 이게 융합이 돼서이 제품이 나오는 과정이다. 결국은 그 과정인 거죠이 프로세스가 되게 중요한 거고이 프로세스의 혁신이 그리고 이 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혁신이 저는 스타트업의 핵심이라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과거의 조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직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 2023. 1. 21. 북 | 메타버스를 디자인하라( 객체지향 UX and draw that common flow) 지난 얼마간의 기간동안 키오스크 프로젝트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했었다. 단조로운 정보구성과 인터페이스였지만 관련 내용을 협업하는 과정에서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되었다. 생긴 스타일과 모양은 같은데.. 뭔가 다른, 낮설게 느껴지는 속성이 있었다. 그렇게 유니티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렇게 유니티로 UI를 구성, 구현, 사용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개발자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뭔가 다른 속성들을 다시 찾아보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지난해 메타버스를 디자인하라 - XR이 지향하는 미래 공간 구현하기 라는 책에서 저자가 언급했던 객체지향 UX, 심성 객체mental object, AR 객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 더 실제적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 2023. 1. 19. 생성적 인공지능 General AI에 대한 소고(feat. 모던 타임스) 생성적 인공지능 General AI을 경험하며 드는 생각은- 마치 과거 공장이, 컴퓨터가, 인터넷이 인류에게 준 충격과 유사한 느낌이었다. 단순히 긍정과 부정적 인식이나 평가를 하기 전에, 실질적으로 누군가는 일자리를 빼앗기고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얻게 되겠다는 생각이들었고, 더욱 명백한 것은 각 단계는 서로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컨베이어 벨트가 세상에 나온 1913년, 그 시대의 분업과 특화가 인간의 생산성을 촉발했다. 하지만 그리고 대량생산을 위한 표준화는 획일화를 싫어하는 ‘인간 ’으로서의 근로자와 불가피하게 충돌하기에 이르렀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인간은 기계를 지원하기 위한 보조원으로 전락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근로자의 개성이나 다양성은 무시되기 일쑤였다. 흔히 말.. 2023. 1. 19. 푸시 정책, 서비스 시나리오 설계( feat.사물의 소멸) 인사이트, 서비스 기획자로서 푸시 정책을 설계하거나, 퍼널 분석 등을 통해 유입과 이탈을 파악하거나, 자발적인 바이럴 선순환 플로우를 디자인( 또는 설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필요한 인사이트라 생각되는 부분이 책 후반 인터뷰 자료에 첨부되어 있어 블로그로 가져와 몇몇의 생각을 함께 덧붙여본다. 생텍쥐 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항상 같은 시간에 찾아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어린 왕자의 방문이 리추얼이 되게 하려는 거죠.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리 추얼이 뭔지 설명해요. 공간 안에 거처가 있는 것과 마찬 가지로 시간 안에는 리추얼이 있어요. 리추얼들은 시간을 집처럼 드나들 수 있게 만들어요. 리추얼들은 시간을 정리하고 정돈하죠. 그 결과로 시간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고요. 오늘날 시간은 .. 2023. 1. 18. 또다시, 그 흔한 새로운 물결 대부분의 혁명은 대중화의 기류를 갖는다. 여기서 대중화라 함은 전문가들의 영역이 일반인의 영역으로 대체된다는 특징을 말한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산업혁명 이전부터 있었다. 이른바 '예술의 대중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혁명 또는 대중화는 기존의 경계를 허물거나 확장시킨다. 과거 예술가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조각이나 조형 및 페인팅에서 공간과 행위 예술로, 그리고 정교한 묘사에서 점차 개념과 표현의 방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단지, 시기와 대상만 바뀌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기본적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마차가 아닌 자동차를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과 나의 오늘과 다른 이들의 오늘의 시대가 다르다는 점이다. 여기서 첫번째 문제는 개인의 관념을 말하고 두 번째는 본인이 처한 상황 또는 주변 여.. 2023. 1. 16. 북 | 사물의 소멸 그리고 어쩌면., DAO 정보는 사물처럼 쉽게 소유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보는 모두에게 속한다는 인상이 생겨난다. 소유는 사물 패러다임을 지배한다. 정보로 이루어진 세계는 소유가 아니라 접속 Zugang을 통해 통제된다. 사물이나 장소와 결속하는 것이 네트워크와 플랫폼에 잠시 접속하는 것으로 대체된다. 공유경제도 사물과의 동일시를 약화한다. 사물과의 동일시는 소유의 본질이다. '소유하다'를 뜻하는 독 일어 'Besitzen'은 '앉아 있다'를 뜻하는 'Sitzen'에서 유 래했다. 끊임없는 이동 강제가 벌써 사물 및 장소와의 동 일시를 약화한다. 우리의 정체성 형성에서도 사물과 장소의 영향이 점점 더 약해진다. 정체성은 오늘날 주로 정보를 통해 제작된다. 우리는 소셜미디어라는 기반 위에서 우리 자신을 생산한다produzieren.. 2023. 1. 15. 책 | 사물의 소멸.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개인적으로 최애 작가? 철학자인 한병철 님의 신간이 나왔음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바로 책을 빌려 읽으며 잠깐 잠깐 들었던 몇 줄의 문장과 몇몇의 생각을 기록해본다. 서문. 소설 에서 일본 작가 오가와 요코는 이름 없는 섬에서 벌어지는 일을 서술한다.(중략) 사물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소통 도취와 정보 도취다. 정보 곧 반사물反事物, Unding이 사물의 앞을 가로막고 사물을 완전히 빛바래게 한다. 우리는 폭력의 지배가 아니라 정보의 지배 아래 산다. 정보의 지배는 자유로 가장된다. 디지털화는 세계를 탈사물화하고 탈신체화한다. 또한 기억을 없앤다. 기억을 되짚는 대신에 우리는 엄청난 데이터를 저장한다. 요컨대 디지털 매체들이 기억 경찰을 대체한다. 디지털 매체들은 전혀 폭력없이,.. 2023. 1. 4. 마흔 넘어의 아침 찬우롭게 새해 이다 12월 31일, 단 하루가 쌓여 한 해라는 단위를 바꾸어 냈다 나의 시간은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나의 아침은 늙어버린 시간이 아니길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아침을 맞이해 낼 수 있는 어른이길 새해, 그렇게 마흔의 아침을 담다 2023. 1. 1. 집무실 투어( feat. 로켓펀치 취준컴퍼니) 공유 오피스 카테고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집무실 전지점을 이용하며 경험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매우 지극하고 상당히 개인적인 투어-썰 이전에 고객(비용o)으로서 집무실을 사용했을 때는 그 관계가 오래가지 않았었다. 트라이얼 3일 중 하루만 사용하고 바로 이탈했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로켓펀지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인 취준컴퍼니에 참여하게되었다. 그런데 이번 프로모션에서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기대만큼 아쉬움이 많았던 집무실이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사용자(비용x) 입장에 서서 순수한 서비스 자체에 대해 보다 깊은 경험을 쌓아봤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곳저곳 투어를 돌기로 했다. 집무실은 로캣펀치가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와 같은 채용 사이트와 다른 온도를 갖고 있는 미묘한 느낌으로 패스트.. 2022. 12. 28. 푸시 정책( feat. 컨버티드, 닐 호인)에 대한 소고 2? 푸시 정책은 에러나 상태 정보 변경을 위한 얼럿창(다이얼 로그, 스낵바, 토스트팝업)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천 콘텐츠나 상품(광고)를 제공하기 위한 시퀀스를 설정하는데 그쳐서는 안된 다. 푸시 정책이 모바일(모빌리티) 단말기에서 매우 중요한 까닭은 상시로( 앱을 사용하기 전, 중, 후)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유일하고 명백한 채널이기 때문이다. 계정 가입 시 인풋박스로 받아야하는 수 많은 정보와 절차를 나눠줄 수도 있고 고객의 현재 상황에 맞춰 마케팅( 영업 또는 광고)가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소통(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소통( 질문)에 대한 내용 관련, 참고 도서 컨버티드 중 사람들은 원래 그 모습 그대로지만 환경은 자주 바뀐다. 따라서 수집한 데이터는 .. 2022. 12. 27. 책 | 지금의 뉴스( 박영흠, 북저널리즘) 미국 저널리즘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저널리즘도 산업 자본주의의 발전과 긴밀한 연관을 맺으며 형성되고 발전했다. 한국에서도 뉴스는 상품으로 유통되었고 규범적 모델의 지배를 받았지만, 그 구체적인 과정은 서구와 다르다. 한국의 뉴스는 서구와 같이 자생적 상품화를 경험하지 않았다. 이미 상품화된 뉴스 형식을 서구에서 수입해 왔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SNS 에 대한 상업화가 너무나 당연한 이유,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시민의식, 국가주의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 가짜뉴스는 정치적 진정성과 사실성에 대한 자기검렬을 넘어 독자 스스로의 성숙함 또한 전제되고 있어 그 수위가 이해관계의 혼돈을 야기할 정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상식의 선을 넘어 서지 않는 그들만의 룰이 갖춰진 것이다. 한국형 규범적.. 2022. 12. 21. 한 끗 미래에 대한 비전 vs 망상 승산있다는 확신 vs 독단 포기못하는 진심 vs 아집 이 한 끗을 넘기 위해서는 논리나 합리에 따른 비교 우위가 아닌 대상의 자발적 관심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2022. 12. 19. ML overfitting에 대한 일상에서의 소고 흄은 로크가 시작한 경험주의적 사고 체계를 경험주의가 논리적으로 귀결되는 결론까지 이끌었고 가장 사소한 지식에서 가장 진보한 지 식까지 모든 지식 위에 아직도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매달려 있는 질문을 제기했다. '우리가 본 것에서 시작한 일반화를 보지 못한 것까지 적용 하는 일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 모든 머신러닝은 이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 마스터알고리즘 115p 흄이 제기한 한 곳에서 얻은 일반화를 다른 곳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라는 질문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면, 머신러닝에서 과적합overfitting은 현실에서, 좋게 말하면 '문화, 상식, 가치관', 이를 보다 날카롭게 빗대어 말하면 '사회통념, 선입견이나 편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확증편향.. 2022. 12. 13. 포스트 에린풀한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조조한 소고를 하다 그흔한 덕업일치가 잠결에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새로운 구성방식, 포스트 에린풀(새로운 에자일-린-워터풀)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정리했던 메모들,. 내부 외부 브서 또는 팀간 협업 방법에 대한 프로세스의 유형은 크게 워터풀과 에자일(또는 린) 방식이 있다. 그리고 소위 린방식 에자일 방식이 최신? 방식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크면 워터풀과 작으면 에자일 린 방식이 적당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또다른 의견으로는 용역사업은 비용과 책임의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워터풀 방식이 적절하고 스타트업과 같이 자사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경우 시장의 반응에 맞춰 점진적으로 안정화 및 확장을 위해 에자일, 린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각각의.. 2022. 12. 8. 이전 1 2 3 4 5 6 7 8 ··· 44 다음